엿새동안은 힘써 네 모든일을 하고...

평일엔 힘써 자기 일에 종사케 해야
기독교인들이 주일을 계명대로 지킬려고 한가지는 명심하면서 다른 한가지는 등하시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 그것이 뭔가? 주일엔 세상 모든 일에서 손을 떼고 안식하면서 하나님께 경배해야 한다는 것은 명심하면서 “엿새동안은 힘써 네 모든일을 행하고” 이 말씀을 등한시 한다.
하나님께서는 이날에 ‘안식하라’는 말씀을 하시기 전에 “엿새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하라”고 말씀하지 않았는가? 이날 세상업무에서 일체 손을 떼고 안식할찌라도 엿새동안 나의 할 일에 전염하지 않으면 제4계명을 제대로 지키는 사람이라고 볼 수 없다. 그런데도 주일에는 평일에 하던 일을 하면 계명을 범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엿새동안 힘써 일하지 않은 것에 대해 계명을 어겼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 되겠는가?
이런 경우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면서 그것을 이유로 가정을 제대로 돌보지 않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이교회, 저교회, 부흥집회에 다 참석하고 기도원집회에도 이곳, 저곳 찾아 다닌다. 그리고는 주일엔 주일을 지키기 위해 쉴수밖에 없다. 가정을 제대로 돌아볼 틈이 없다. 그렇게 하는 것이 신앙생활을 잘 하는 것인가? 아니다. 그렇게 하는 것은 “엿새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하라”는 계명을 어기는 잘못이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주부는 가정을 돌보고, 직장인은 직장생활을 충실히 하고, 장사하는 분은 장사를 열심히 해야한다. 이렇게 하면서 주일은 주일답게 지켜야 이것이 건전한 신앙생활이다.
목회자들도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뭔가? 교인들을 평일에도 거의 매일 교회에 나올 수 밖에 없도록 해선 안된다. 어떤 교회에서는 월요일엔 무슨 일때문에, 화요일엔 무슨 일 때문에, 수요일엔 무슨 일때문에 이른 식으로 거의 매일 교회에 나올 수 밖에 없도록 기획해 놓고 교인들을 지도한다. 전도, 봉사, 공부 등을 열심히 하도록 지도하는 것은 좋으나 평일에도 매일 교회에 나오도록 하는 것은 한번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한주간 내내 많은 교인들이 교회에 나와서 이런 저런 일에 열중하는 것을 보면 목회자는 더 없이 흐뭇하겠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잘하는 것인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께 물어보라. 하나님께서 뭐라고 대답하시겠는가? 하나님은 “엿새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하고...” 이렇게 말씀하시지 않겠는가?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200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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