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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시대엔 성도들이 안식일을 성일로 지켰고 신약시대 성도들은 주일을 성일로 지키고 있다. 어떤 이는 “안식일이 주일이고 주일이 안식일 아닌가?” 할것이나 양자는 다른 면이 있고 같은 면이 있다. 분명한 것은 구약의 안식일이 그대로 오늘의 주일은 아니다.
그러면 어떤 면이 같고 어떤 면이 다른가? 먼저 양자의 다른 점부터 생각해 보면 첫째, 안식일과 주일은 날짜가 다르다 안식일은 7일중 마지막 날이고 주일은 한 주간의 첫날이다. 요일로 말하면 안식일은 토요일이고 주일은 일요일이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달력은 대부분 주일이 첫날로 제대로 돼있다. 그런데 어떤 교회에서는 수요일 예배를 ‘삼일예배’라 한다. 주일이 첫날이기 때문에 수요일은 셋째날이 아니고 넷째날 아닌가? 내 생각엔 ‘몇째날 예배’라 할 필요가 없다. ‘수요일 예배’라 하면 그만이다.
다음, 안식일과 주일은 기원이 다르다.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지으신 후에 안식하신데서비롯되었고, 주일은 예수께서 부활하신데서 비롯되었다.(대교리문답 116문답 참조) 다음, 안식일과 주일은 개념이 다르다.
안식일은 엿새동안 힘써 일하고 쉬는 마지막 날이고 주일은 엿새동안 힘차게 일하기 위해 쉬면서 은혜를 받고 힘을 얻는 첫째 날이다. 그러면 안식일과 주일의 같은 점은 무엇인가? 첫째, 이례중 하루를 구별하여 하나님께 바치는 특별한 날로 삼는 점에서 양자가 같다. 다음, 주일도 안식일인 점에서 같다. 주일도 안식일이다. 다만, 다른 것은 신약의 안식일이란 점이다. 다음, 구약의 안식일도 신약의 주일도 이 날을 지키는 정신은 동일하다는 점에서 같다. 하나님께서 주일을 지키는 계명을 별도로 주시지 않았다. 안식일을 지키는 법이 곧 주일을 지키는 법이다.
그렇다면 주일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가? 거룩하게 지키라는 것이 그 요지이다. 즉 세상적인 일에서 일체 손을 떼고 아무 일도 하지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 이 날만은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만 온 정성을 쏟으라는 뜻이다.
주일은 문자 그대로 주님의 날이다. 그런데도 요즘 교인들이 어떠한가? 다른날과 똑같이 물건을 사기도 하고 팔기도 하고 음식점에 가서 음식을 사먹는 교인이 한둘이 아니다. 심지어 교회당 안에 매점을 만들어 거기서 음식을 판매하는 교회도 있다.
주께서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하셨는데 계명을 어기면서도 주를 사랑한다고 할 수 있을까?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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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1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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