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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도덕의 타락 소돔보다 더한 듯, 교회는 방관말고 정화에 앞장서야
소돔은 고모라와 함께 죄악의 도성의 대명사처럼 되어있다. 소돔의 대표적인 죄가 뭐든가? 성 도덕의 문란이었다. 창세기 19장의 기록만 봐도 이를 넉넉히 짐작할 수 있다. 롯의 집에 손님 두 사람이 들어온 것을 알고 사람들이 몰려와 “그들을 이끌어 내라 우리가 상관하리라“했고 롯은 “손님들에게 그리말라, 대신 내 딸들을 내어주리니 상관하라“했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것 이외엔 그 실상이 어떠했는지 알 순 없으나 오늘의 세태는 소돔보다도 더 심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성 도덕의 타락이 극에 달한 느낌이다. 남들과의 성 관계를 옛날 남녀가 악수하는 것보다도 더 예사롭게 생각하고 있는 듯 하다.
옛날엔 ‘남녀 칠세 부동석‘이라 했고 교회에서도 예배시간에 예배인도자만 남, 여반을 다 볼 수 있고 교인들은 서로 볼 수 없도록 남반과 여반 사이에 칸막이가 있었다. 남녀간의 악수같은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런데 요즘은 남들과의 성 관계를 예사로히 여기고 있으니 옛날 사람 남녀간의 악수보다 더 가볍게 여긴다는 말은 조금도 과장된 말이 아니다.
서울 및 수도권지역의 남녀성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그 결과에 의하면 “사랑하는 사이라면 혼전성관계가 문제될 것이 뭐냐?“고 답을 한 사람이 66.4%였다. 결혼전에 순결을 지켜야 한다는 응답은 33.6%뿐이었다. “사랑하는 사이라면...“ 이같은 생각은 나이가 적을 수록 더 많았다. 50대는 39.1%인데 20대는 77.9%였다.
혼전 성관계를 맺은 상대가 어떤사람이었는지를 알아보니 72.8%가 개인적으로 교제하던 사람이었고, 12.6%는 직장이나 사업상 알고지내던 사람이고 12%는 우연히 만난 사람이라고 응답했다. 우연히 만나 곧 성관계를 맺는다고 하니 어찌 옛날사람 남녀간에 악수하는 것보다 더 쉽게 여긴다고 안 볼 수 있겠는가? 한 청년은 00공원에서 우연히 만난 처녀에게 접근했더니 곧 여관으로 가게되더라고 했다.
기막히는 일이 그뿐인가? 이미 보도된대로 어떤 여학생은 아르바이트를 한다면서 몸을 팔고 있다. 더 한심스러운 것은 어떤 가정주부는 남편은 직장에 가고 아이들은 학교가고 할 일은 없고 심심해서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다는 것이다.
이같은 퇴폐풍조를 보면서 교회가 해야할 일이 뭔가? 기도해야함은 물론이고, 청소년을 상대로 철저한 교육을 실시해야하고, 순결서약식같은 행사를 교회마다 시행하여 우선 교회만이라도 이 일에 본을 보여야 하지 않겠는가?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정판술 목사(사직동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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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7.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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