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교육의 실제적인 문제(5)

자녀는 별 수 없이 부모를 닮게 돼, 잘못을 꾸짖기 전 부모가 반성해야
어느새 5월 가정의 달이 지나가고 6월에 접어들었다. 교양에 이어 훈계에 관해서 몇가지만 말해 보고자 한다.
첫째로, 자녀를 훈계하기에 앞서 부모가 먼저 반성해야 한다. “아이가 순종하지 않는 이유가 뭘까?“ 이 책임이 애한테 있다기 보다 우리 어른 때문이 아닌지, 반성해 봐야한다. 많은 경우, 자녀의 잘못은 부모때문이다. 어느 집 아이가 인형을 갖고 놀면서 “이년이…“, “저년이…“ 하면서 꾸짖고 있다. 엄마가 애를 보고 “얘, 너 말이 그게 뭐니?“ 하며 꾸짖다가 생각해 보니 평소에 자기가 애한테 했던 그대로 하는것임을 깨닫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한 아이는 장난감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계속 욕을 하며 투덜거린다. 아빠가 꾸짖었다. “얘, 운전만 하지 왜 그리 욕을 하며 투덜거리냐?“ 애가 “아빠도 그렇게 하잖아“ 하더란 것이다. 아이들은 별 수 없이 엄마·아빠를 닮는다. 그러므로 자녀의 잘못하는 것을 보고 훈계하기에 앞서 부모가 먼저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다음, 징계엔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같은 잘못을 가지고 어떤 때엔 꾸짖고 어떤 때엔 괜찮은듯이 두고 그래선 안된다. 어떤 부모는 기분이 나쁠 때엔 별것도 아닌것을 가지고 애를 호되게 꾸짖고 기분이 좋을 때엔 꾸짖어야 할 것도 괜찮은 듯이 지나가 버린다. 부모가 자녀를 징계할 때엔 일정한 기준이 있어야 하고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잘못한 것은 부모의 기분이 좋건 나쁘건 잘못으로 다스리고 잘한것은 칭찬하고 격려해야 한다. 그래야만 아이가 바르게 자란다. 그러면 징계의 기준이 뭔가? 착한 일인가? 나쁜 일인가? 잘한 것인가? 잘못한 것인가? 전자는 권장하고 후자는 다스려야 한다. 그런데도 어떤 부모는 어떻게 하는가? 애가 잘못한 것이 아닌데도 꾸중을 한다. 예를 들면 애한테 과자를 사줬다. 애가 밖에 나가서 애들과 함께 과자를 나눠 먹었다. 엄마가 아이를 보고 “요것아, 다른 애들 주라고 사줬냐? 배가 불렀구나 점심 주는가 봐라“하며 꾸중을 한다. 혼자 먹지 않고 나눠 먹었으니 착한일 아닌가? 잘한일인데도 다른 이유로 꾸중을 했으니 얼마나 큰 잘못인가?
다음, 징계는 은밀한 중에 해야한다. 형이 보는데서 동생을 꾸짖거나 동생이 보는데서 형을 꾸짖거나 하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만 징계의 효과가 크다.
여기에서 한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아빠가 아이를 훈계하고 있거든 엄마는 전혀 관여하지 말아야 한다. 나중에 아이를 보고 “철수야, 아빠가 너를 꾸짖은 것은…“하면서 훈계한 이유를 설명해 줘야 한다.
<다음호에 계속됨>

정판술 목사(사직동교회 원로)

2004.06.12

지난 기사를 보실려면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110년 전, 항구 서쪽에 복음으로 세워진 부산 항서교회

-암울했던 시대에 복음의 빛으로 세워진 교회
-한국전쟁, 피난민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
-‘학사교회’라고 불리던 교회
-지역사회를 품고 다음 세대와 함께 할 ....

2015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 준비위원장 이성구 목사

Q 기존 ‘부활절연합예배’라는 이름에서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라는 이름으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해 주십시오.
A 기독교 최대 명절은 부활절입니다. 그런데 ....

삼일교회 성도가 공개한 송태근 목사 청빙 일화 ‘주목’

▲송태근 목사가 삼일교회 청빙을 받아 부임하던 시기, 강남교회가 보여준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이 새삼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진 삼일교회)

삼일교회를 다니는 한 성도가 3년 전 송태근 담임목사의 청빙 과정에서 있었던 일화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시기 강남교회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