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교육의 실제적인 문제(3)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지 말아야, 비교는 효과보다 역효과가 더 커
미국의 한 가정의 아이는 매우 개구장이었다. 늘 말썽을 부리고 사고를 치면서도 골목대장 노릇을 한다. 보는 이마다 그 아이의 장래를 염려했다. 그런데도 그의 할머니만은 “아무개야, 너의 통솔력을 보니 너는 장군의 기질이 있다. 너는 커서 틀림없이 훌륭한 장군이 될꺼야“ 하면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이 아이는 큰 자부심을 갖고 자라서 훗날 정말로 훌륭한 장군이 되었으니 그가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이다.
빌리 그레이엄목사의 경우도 이와 방불하다. 그는 어릴때에 골치덩어리었다 한다. 사람마다 “저놈이 저래가지고...“하면서 그의 장래를 걱정했다. 그런데도 어른들은 “너는 말을 잘하니까 개성을 잘 살리면 틀림없이 큰 사람이 될꺼야“라며 그를 격려해 줬다. 그는 긍지를 갖고 자라 세계적인 부흥사가 되었다.
자녀는 반드시 칭찬과 격려로서 양육해야한다.
다음,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지 말아야 한다. “철수야, 너, 옆집의 민수를 봐라. 공부 잘 하지, 태권도도 잘 하지, 행실도 얼마나 모범적이니, 너는 같은 선생한테 배우면서 왜 민수만 못하니“하면서 꾸짖으면 안된다.
형과 비교해도 안되고 동생과 비교해도 안된다. 비교만은 누구와도 해선안된다. 비교가 아이의 분발을 가져올 것이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오히려 무서운 결과를 초래한다. 비교하면 어떻게 되는가? 나와 비교된 그 아이가 미워진다. 비교하는 부모도 미워진다. 애가 기가 죽는다. 심지어 자기가 죽든지 비교된 그 아이를 죽이고 싶어진다.
몇해전, 한 초등학생이 동생을 죽인 사건이 있지 않았는가? 왜, 형이 동생을 죽였는가? “너는 형이 돼 가지고 어찌 동생만 못하느냐?“ 이런식으로 늘 부모로부터 꾸중을 들은 것이 형이 동생을 죽인 원인이었다. 자녀를 교육하면서 어떤일이 있어도 절대로 비교만은 하지말아야 한다.
유태인의 ‘탈무드‘엔 “남들과 달라라“했다. 그들은 “남들처럼 하라“ “아무개처럼 하라“하지 않는다. 사람은 얼굴이 각각 다르듯이 모든 것이 각각 다르다. 다른 것이 정상이다.
그러므로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개성을 쫓아 “남들과 달라라“해야 한다. 비교하면 비교되는 아이와 비교당하는 아이를 모두 죽인다. 자녀교육에 있어서 비교만은 절대 금물이다.
다음, 무엇이든 억지로 하게 하지말아야 한다. 유태인의 자녀교육을 보면 “하기 싫거든 하지 말아라. 할려면 최선을 다하라“하고 있다. 사람은 각각 타고난 재능이 있다. 그것을 살려야지 부모의 욕심대로 무엇이나 억지로 시키려고 하면 안된다.
<다음호에 계속됨>

정판술 목사(사직동교회 원로)

200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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