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진과 회복 (8)
우리 인생길에 탈진이 올 수 있다. 일년 365일 어찌 항상 맑은 날만 기대 할 수 있으랴?
흐린 날도 있고 비오는 날도 있다. 눈보라 치는 날도 있고 태풍 몰아치는 날도 있지 않는가! 욥의 고백처럼 우리에게는 복 받는 날도 있고, 고난을 겪는 날도 있는 법이다. 고난을 좋아 할 사람이 어디 있으랴? 그러나 고난이 닥쳐오면 우리는 극복해야 한다. 물러가거나 쓰러지거나 죽어서는 결코 안 된다. 꼭 살아남아야 한다. 성경이 살아남는 길, 이겨내는 길을 가르쳐 준다. 시편 119:105이 그렇게 약속한다.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의 빛 이니이다.” 주의 말씀이 우리를 향해 사람은 꼭 살아야 한다고 강력히 명령 한다.
시편 119:50 “이 말씀은 나의 고난 중의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기 때문이니이다” 예수님은 우리를 살리고자 오셨다. 요10:10을 꼭 읽고 자주 묵상하자.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예수님은 우리를 영혼을 살려 영원히 살게 하실 뿐 아니라 우리 육신도 살려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 아름다운 세상 (창 1:31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을 살게 하셨다. 예수님은 때로 잠도 줄이시고, 식사 때도 넘기시면서 까지 환자, 죽어가는 사람들을 고치사 더 살게 하셨다. 심지어 이미 죽었거나 죽어 무덤에 묻혀 있는 사람마저 살려내어 이 세상에서 더 살게 하셨다.
(회당장 야이로의 딸, 나이성 과부의 아들, 베다니 마을의 나사로)
그러므로 우리는 살아야 한다. 어떠한 고통이나 악 조건 속에서도 우리는 살아야 한다.
살아남아야 한다. 이것은 사람으로서의 거룩한 의무요 엄숙한 책임이다.
「사람」이라는 말 자체가 「살다. 살아가다」에서 나온 말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것을 〈살림살이〉라고 한다. ‘살림살이’란 「사람 (가족)을 살리는 일」을 뜻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어디서, 어떤 일을 하든지 그것은 〈사람을 살리는 일〉이 된다. 따라서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귀천의 차이가 전혀 없이 모든 일이 선하고 아름답고 거룩한 일이다. 우리 인간은 스스로 〈죽을 수 있는 권리〉가 전혀 없다. 우리는 살아야 할 의무와 책임만 있다. ‘죽는 것’은 하나님께 속한 하나님의 주권이다. 하나님이 알아서 하시는 일이다.(시편 31:15, 90:3, 눅 12:20, 롬 11:36, 히 9:27)
그러므로 인간이 스스로 죽거나, 죽음을 재촉하거나, 삶을 포기하거나 심지어 타인의 목숨을 끊는 것은 아주 사악한 일이다. 하나님을 무시하는 월권행위요 가장 심각한 무례(無禮)요 교만이다.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이 땅에 그만 살고 오너라” 하시면서 불러 가신다. 이것이 자연스러운 죽음이요 내 인생의 수명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인생을 소중히 여기고 아름답게 살도록 서로 서로 도와야 한다.
우리가 가정·교회·직장·사회·국가공동체를 이루어 함께 살고 있는 것은 〈서로를 살려 주기〉 위함이다. 우리는 서로 살려 주면서 살아야 한다. 그 누구도 자기 스스로 살아갈 수 없다. 사람 ‘人’자를 보라. 사실은 두 사람이 서로 기대고 서 있는 모양 아닌가! 그렇다.
우리는 서로 살려 줄려고 해야 한다. 그러면 나도 살고 너도 산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법칙이요 원하시는 기쁜 뜻이다.(마22:32~39)
인생길에서 외롭고 힘들고 아프고 심지어 쓰러질 것 같아도 우리는 희망과 용기와 거룩한 의무감으로 반드시 일어나고 살아야 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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