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상담
심리 상담이나 영성상담을 받게 되면 내 속에서 빛과 사랑과 자유와 힘이 나온다. 그러나 심리 상담과 영성상담은 다르다. 심리상담은 생각과 느낌과 관계된 것으로 억압된 감정을 풀어주는 것이며 무의식속에 숨겨있는 감정적 상처를 의식으로 드러내어서 자유로운 감정으로 만들어준다. 그래서 상담 후에는 건전한 생각과 건강한 느낌을 만들어 건강한 말과 행동을 하게 함으로 행복하고 밝고 자유롭게 살게 하는 것이다. 반면에 영성상담은 잘못된 생각과 신념을 깨뜨려서 그 속에 갇혀 있는 신성이 나오게 하는 것이다. 영성상담을 위해서는 반드시 내가 누구인지 먼저 알아야 한다. 내가 누구인지 알고 죄와 죽음, 불행, 열등감, 화 등이 없는 것을 알고 난 후에 나를 둘러싼 거짓생각을 하나씩 제거해나가야 하는 것이다.
이미 최초의 인간인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먹었기에 내가 누구인지 알고 난 후에도 육체와 마음을 갖고 살아야 하는 우리 속에는 잘못된 생각이 가득하다. 이 잘못된 생각 때문에 내 속에서 하나님의 본성이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옳음 주장은 옳음이 아니다. 옳음을 주장하면서 하나님의 본성을 막으면 그것 또한 옳은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싸우면서 자기의 옳음을 주장한다. 속에는 자신의 욕망을 숨기고서 말이다. 성경에 솔로몬왕의 지혜가 나온다. 두 명의 여인이 남자 아기를 사이에 두고 서로 자기가 진짜 엄마라고 주장한다. 진짜 엄마는 자신의 아기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고, 가짜엄마는 아마 아이가 있어야만 재산이나 권력을 얻게 되는 상황인지도 모르겠다. 서로 자기 아들이라고 주장하는데 어떻게 진짜를 가려낼 것인가? 솔로몬 왕은 아기를 갈라서 나누어가지라고 명령한다. 가짜 어미는 아이를 나누려고 하고, 진짜 엄마는 아기가 죽게 될 것이므로 포기한다. 가짜 엄마는 그 속에 욕심이 있는 것이다. 반쪽의 죽은 아이로 무엇인가를 얻으려고 것이다. 진짜 엄마는 모든 것을 얻더라도 아들을 죽일 수는 없는 것이다. 둘 중 하나는 애를 택하라고 한다. 그러나 솔로몬은 나뉘는 것을 막는다. 사랑이 나와서 살아나게 하는 것이 지혜인 것이다.
잘못된 생각 중에 죄라는 개념이 있다. 죄란 무엇인가? ‘불순종이 죄다’라는 것이 옳은가? 이 생각을 옳다고 하면 위험한 생각이다. 왜냐하면 불순종이 죄라고 하면 순종해도 종으로 전락하기에 두려움이 생기며 자유를 잃어버리게 되고 그렇다고 불순종하면 두려움과 죄의식이 생기게 된다. 그리고 우리 사회는 가정, 학교, 직장, 군대, 국가 등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조직은 윗사람, 아랫사람, 높은 사람, 낮은 사람, 뛰어난 사람, 못난 사람 등의 구별이 있다. 이런 조직 속에서 ‘불순종이 죄다’라는 개념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용된다면 힘 있는 사람, 힘없는 사람을 지배하는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힘이 없는 낮은 위치에 있는 사람은 자유와 기쁨을 사라지게 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 죄라는 것은 불순종이 죄가 아니라 내 속에 있는 하나님의 본성을 잃어버리는 것이며, 본래의 나를 잃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 영성상담을 위해서는 내가 본성이며, 내가 사랑이며, 내가 자유인 것을 아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하는 것이다.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는 것은 축복인가, 저주인가? 잃어버리는 것이 왜 꼭 저주인가, 축복일 수는 없는가? 욥이 부를 잃었을 때 부유할 때는 주를 귀로만 들었는데 잃어버리는 것을 통해서 주를 눈으로 보게 되었다는 고백을 하고 있다. 돈이 없으면 즐거운가, 힘든가? 왜 돈이 없으면 꼭 힘들어야 하는가, 즐거울 수는 없는가? 등등 생각이라는 것에 무조건 의존하기보다는 다르게 생각하면서 내 속에서 하나님의 본성이 나오게 하여 삶을 행복하고 자유롭게 살아가야 할 것이다.
육체와 마음과 사람과 수많은 사건과 환경 속에서 행복하고 자유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이 억압되지 않아야 하며, 본래의 나를 알아야 하며, 사회 조직 속에서 무의식중에 얽혀있는 잘못된 생각을 떼어내면서 본성의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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