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운동 정신
올해는 95주년 3.1절을 맞는 해이다. 북한의 전쟁도발 징후가 어느 때보다 우려되는 동시에 독도 문제가 심심찮게 국제여론의 물살을 타고 있는 요즈음에 우리는 3.1 운동의 정신을 새삼 조명하고 지금 여기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성경적 교훈을 살펴보아할 것이다.
나라를 잃고 자유와 독립을 위해서 그리스도의 복음의 깃발을 높이 들고 온 국민이 총궐기 했던 기미년 3월 1일! 그때 주님께 간구했던 믿음과 소망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본받아야 할 내용이다. 그래서 이 나라가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할 때 둘로 나누어진 이 민족이 또 한 번의 민족 통일의 응답이 있을 것을 기대하면서 3.1 운동의 정신을 오늘에 계승하여야 할 것이다.
제 95주년 3.1절을 맞으면서 ‘3.1 운동정신은 무엇인가? 진정한 자유는 무엇인가?’ 를 다시 생각해 본다. 어느 때보다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독도 영유권 문제를 비롯하여 아베를 중심으로 한 일본 극우세력의 어처구니없는 망언들을 들으면서 우리는 국권(國權)과 개인의 자유 회복을 위한 그 날의 핏소리의 외침을 되새겨야 한다. 그렇다면 과연 3.1 운동 정신은 무엇인가?
첫째는 3.1 운동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운동의 정신에서 출발되었다.
1919년 3월 1일! 그날의 만세 운동은 마치 애굽에서 시달림을 받던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을 향해 총궐기하여 민족적 대탈출을 했던 것과 흡사한 민족적 출애굽 사건이다. 애굽에서 국권과 자유를 잃은 이스라엘 민족과 일본에 당한 우리 민족의 역사가 너무나 흡사하기에 우리는 그 실상을 먼저 헤아려야 한다.
위안부문제 독도문제를 아직도 반성하기는커녕 합리화하며 철면피보다 못한 인간성을 가진 일본의 극우파 세력들의 일제 36년의 역사는 역사왜곡 정책이었고, 식민주의 교육이었다. 그리고 성명 말살 창씨개명, 한국어 말살 정책이었으며, 일본 종교의 침투 정책으로서 신사 참배를 강요했으며, 황민화 정책으로 대한민국을 완전히 노예로 삼고자 하는 극악무도한 정책이었다. 이와 같은 일본의 탄압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의 절정이 3.1 운동이었으며 민족적인 자주 의식과 독립 의식을 세계만방에 드러낸 철저한 비폭력 무저항 운동이었다. 그것은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행하신 거룩하신 사역, 곧 잃어버린 하나님의 나라를 찾는 것이었고 잃어버린 자아를 회복하는 생명운동과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둘째는 3.1 운동의 진정한 자유는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이다.
인간에게 주어진 자유는 참으로 고귀한 선물이며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부여한 근본 권리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자유를 인권이라고 한다. 그러기에 역사적으로 이 자유를 회복하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투쟁을 해 온 것이다.
‘브레이브 하트’라는 영화가 있다. 귀족 정치 사회 속에서 평민으로 있던 주인공은 극심한 착취와 압박으로부터 자유를 얻기 위하여 불의에 항거하여 투쟁을 하지만 결국은 붙잡히게 된다. 마지막으로 전향하면 목숨은 살려 준다는 타협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은 ‘Freedom’을 외치면서 죽음을 택하고 사형집행을 당한다.
인도의 간디가 무저항주의로 자유를 찾기 위해 투쟁한 것도,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비폭력 무저항으로 항거했던 민권운동도, 우리 민족이 36년 동안이나 투쟁을 한 것도, 프랑스 혁명가들이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외쳤던 것도, 북한에서 억압을 받고 있는 동족들이 자유를 애타게 갈망하고 있는 이유는 단 한가지다. 그것은 ‘자유는 고귀한 것이며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가장 귀한 선물이다’라는 양심의 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이다.
여로보암 2세 때 불의한 통치와 억압에 항거하여 일어난 아모스처럼, 아합 왕이 이스라엘을 통치할 때 불의를 지적하고 항거하였던 엘리야처럼, 불의한 통치를 일삼던 종교지도자들을 향하여 인간의 존엄성을 외치면서 십자가를 지시면서 하나님 나라의 공법을 외쳤던 예수님처럼 오늘 우리도 그렇게 자유를 위한 외침이 있어야 한다.
“불의와 비진리에 항거할 줄 모르는 자는 문화라는 단어를 사용해서도 안 된다”는 토인비의 냉철한 지적을 되새겨 보면 3.1 운동은 참으로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과연 이와 같은 불의에 항거함으로 진정한 자유가 도래하는가? 진정한 자유는 어떻게 도래하는가?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 이것이 진정한 자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