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목사의 목회자 칼럼

원인이 없는 결과는 없습니다
種瓜得瓜(종과득과), 因果應報(인과응보), 自業自得(자업자득), 事必歸正(사필귀정) 모두 비슷한 말입니다. 좋은 원인을 만들면 좋은 결과가 있기 마련입니다. 미국의 법률학자인 잉거솔은 ‘현재란 필연적인 과거의 결과요 현재는 또한 필연적인 미래의 원인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속담에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말이 있습니다. 산을 향하여 ‘야호’하면 ‘야호’가 돌아오지만 ‘이놈’하면 ‘이놈’이 되돌아옵니다.
인간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특별한 이유도 없이 무조건 싫어하고 비방하는 아주 특이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심는 대로 거두게 됩니다. 평소에 배우자에게, 자녀에게, 동료에게, 친구에게 하는 말과 행동은 거의 그대로 되돌아옵니다.
교인들로부터 존경받는 목회자가 있다고 하면 교인들이 좋은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존경받는 삶을 살기 때문이요 목회자로부터 인정 받는 교인이 있다고 하면 목회자의 너그러움도 있겠지만 대체로 신뢰 받는 성실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하나님이 아닙니다. 일방적으로 주기만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서로 주고 받는 관계임을 깨닫고 선을 심어 선한 열매를 거둡시다. 옛글에 ‘화향 백리, 묵향 천리, 덕향 만리’라 하였습니다. 꽃 향기 백리 가고 묵 향기 천리 가나 덕행은 만리를 간다는 뜻입니다. 덕행을 심읍시다.
하나님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무엘상 2장 30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엘리의 가정에 하신 말씀이 나옵니다.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경멸히 여기리라’고 하셨습니다.
내가 하나님으로부터 존중히 여김을 받느냐 혹은 멸시를 받느냐 하는 것은 전적으로 나에게 있다는 뜻입니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바벨론 금 신상을 섬기지 않으므로 풀무불 속으로 던져지게 됩니다만 끝까지 신앙의 절개를 접지 않고 목숨을 걸고 ‘오직 하나님만 섬기겠다’는 사생결단을 했습니다. 그 결과 다니엘 3장 30절을 보면 바벨론 왕으로부터 그들이 더욱 높임을 받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자녀들 앞에서도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며 교회와 주의 종들을 귀하게 여기는 가풍을 만듭시다. 하나님과 교회를 우습게 알면 하나님도 그와 그의 집을 우습게 알게 됩니다. 홉니.비느하스.고라.다단의 예를 보십시오. 은연 중 이라도 말씀을 농담으로 여기거나 자신뿐 아니라 타인의 직분이라도 하나님이 주신 직분을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과 관련된 것은 다 거룩 합니다.
금년에 독자님들께서 좋은 것을 심되 많이 심고, 선한 것을 심되 널리 심고, 덕행을 심되 멀리 보고 심고, 땅의 것뿐 아니라 신령한 하늘의 것도 심어서 천지의 주재이시요 만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으로부터 자자손손 분복을 누리시길 소원합니다.

201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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