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목사의 목회자 칼럼

그리스도가 필요한 사람들
김태영 목사(백양로교회 담임)

새생명 전도축제를 앞두고 교회당 근처를 가가호호 방문하다가 횡재를 만났다. 50대 중반의 시청 공무원 부부와 2남 1녀, 온 가족이 몽땅 교회 나오게 되었다. 2년 후에 그 가정에서 구역예배를 드린 후에 그 부인이 “목사님, 예수쟁이들 참 얄밉습니다. 이 좋은 예수를 자기들만 믿고, 교회 옆에 사는 나한테는 왜 그 동안 권하지 않았는지 참 원망스럽습니다.”고 하여 찔리기도 하고 감동도 받았다. 매일 스치는 사람들, 다 예수가 필요한 사람들이다.
배고픈 자는 빵이 있으면 금방 해결된다. 빚더미에 눌린 자는 물질이 있으면 자유를 얻을 수 있다. 고독한자는 친구들이 곁에 있으면 외로움을 달랠 수 있다.
그러나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단순히 빵, 돈, 친구로 인생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사람들은 총체적으로 위에 것 외에도 희망도 능력도 사랑하는 가족도 비전도 건강도 명예도 좋은 관계도 좋은 인격도 필요로 한다. 인간의 삶은 동물과 달라서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니다 70-80년을 사는 동안 필요한 것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그 모든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뿐이시다. 그리스도는 근본 문제의 해답이요 총체적 필요를 채우시는 분이다.
성전 미문 앞의 선천성 앉은뱅이에게 근본적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이었나? 베드로와 요한은 그가 몇 푼의 적선을 요구했지만 지금 그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함을 깨닫고 “은과 금은 내게 없지만 내게 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노라!”라고 선포하였다. 예수의 성호가 불러지는 순간 그는 자리를 털고 일어나서 걷고 뛰고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세상은 화려하고 번지르르하게 포장되어 있지만 진리에 목말라하고 정신을 황폐해가고 있다.
우리 주변의 친구, 친척, 가족, 동료들의 근본적 필요를 채워주실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자. 베드로와 요한처럼 힘을 합치고 교파를 합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처방임을 널리 전하자.

201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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