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의 나라
마음은 나의 종이다. 마음은 내가 하나님의 선물과 함께 원함을 이루면서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도록 도와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마음의 역할이다. 그러므로 마음은 밝은 생각, 아이디어, 깨달음, 노하우를 제시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마음이 주인자리를 찬탈하여 마음이 만든 허상의 ‘옷’이 되어 돈, 권력, 신분, 명예, 숫자의 나라 즉 옷의 나라로 가려고 하면 하나님의 나라가 허상의 나라인 마귀의 나라가 되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는‘안의 나라’이다. 내가‘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아는 것과 ‘하나님 아버지의 나라’‘마음속에 행복과 자유와 기쁨과 좋은 생각이 가득한 것’도 모두가 안에서 만들어지는 세계이다. 하나님 나라는 보이지 않지만 있는 나라이며, 실상 모든 사람들이 가고 싶어 하는 나라인 것이다. 반면에 허상의 나라는 옷의 나라이다. 보이는 옷을 추구하는 나라인 것이다. 내가 돈과 권력과 숫자에 따라 내 신분이 결정되는 세상이라는 나라이다. 이 세상은 옷의 나라이기에 모든 백성이 좋은 옷을 입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경쟁한다. 즉 옷 때문에 걱정하고, 옷 욕심을 부리고, 옷으로 사람들의 높고 낮음을 평가하는 것이다. 허상의 나라는 옷의 나라이기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언젠가는 옷을 벗을 때가 되면 사라지는 나라이다.
‘안의 나라’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옷’은 필요하지만‘사치스러운 옷’은 포기해야 한다. 몸을 위해서는 떡이 필요하고 나를 위해서는 옷이 필요하다. “어느 정도의 먹을 것이 있으면 되는가?”하루 세끼를 배부르게 먹으면 충분하다. 그런데 마음은‘더, 더, 더 먹어야 한다.’‘한 달, 두 달...1년, 10년...평생을 배부르게 먹고 살아야 한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여기서 멈추지 않고 ‘사람이 어떻게 먹고만 살 것인가? 좋은 집, 좋은 차, 좋은 옷을 입고 살아야 한다. 그리고 나 혼자만 아니라 내 아들, 딸이 좋은 옷을 입고 살도록 해야 한다. 더 나아가 자손 대대로 좋은 옷을 입고 살아야 한다. 이것을 위해서는 정치, 경제, 법조계, 폭력 집단까지 다 갖고 있어야 한다.’라고 계속 유혹하는 것이다. 이 모든 힘을 얻기 위해서는 돈이 있어야 한다. 마태복음에서 사단은 “만일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이 돌이 떡덩이가 되도록 하라.”고 했지만 요즈음은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이 떡이 돈이 되도록 하라”고 유혹하고 있는 것이다.
떡이 몸을 위하는 것에서 벗어나 돈으로 가면 이미 나를 버리고, 하나님 나라를 버리고 욕심의 세계로 가고 있는 것이다. 돈은 마음에 있는 숫자다. 음식은 먹으면 끝이 있지만 돈이라는 숫자는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다. 숫자에 걸려 모든 것에 돈이 들어가면 썩게 된다. 음식에 돈이 들어가면 돈을 벌기 위해 값싸고 질 나쁜 원료를 쓰고, 이것을 숨기기 위해 맛있게 느끼도록 몸에 좋지 않는 것들을 넣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이미 마음은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를 버리는 것이 된다. 마찬가지로 사람에게 돈이 개입하여 사람이 돈으로 보이면 사람이 망가질 것이며, 성직에 돈이 들어가면 성직이 타락하여 그 근본이 더러워질 것이며, 권력에 돈이 들어가면 권력이 수많은 사람을 죽이는 것이 되는 것이다.
나는 안의 나라를 갈 것인가? 옷의 나라를 갈 것인가? 사람의 삶을 결정하는 것은 외부의 옷이 아니라 그 안인 것이다. 사실상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삶은 별 차이가 없다. 보통 사람은 하루 세끼를 먹는다. 그런데 부자는 비싼 음식을 먹는다. 보통 사람은 아파트나 일반주택에 살고 부자는 대궐 같은 집에서 인테리어가 외제로 된 곳에 산다. 보통 차만 있으면 되는데 부자는 비싼 차를 탄다. 보통 옷과 명품, 하루 10만 원을 벌고 부자는 수 억 원을 번다. 보통 사람은 통장에 적은 숫자가 찍혀있지만 부자는 많은 숫자를 갖고 있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최고의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은 ‘안의 세계’에 있다. 즉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알고 지금의 옷으로 만족하면 ‘마음’이 하나님의 본성이 가득 차게 될 것이다. 모든 사람은 ‘안의 세계’를 추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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