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되어 나로 살기
삶이란 지금 여기, 나로 사는 것밖에는 없다. ‘지금 여기’란, 현재를 살면서 과거 때문에 속상해 하지 않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일로 걱정하지 않고 현재 나와 함께 있는 사람들, 사건들을 누리며 사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나로 산다는 것’은 하나님의 본성으로 사는 것을 말하는데 어떤 상황 속에서도 사랑으로, 기쁨으로, 자유로, 빛으로 산다는 것이다. 성경을 보면 예수께서 헤롯왕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말을 들은 장면이 나온다. 그 때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가서 저 여우에게 이르되, 오늘과 내일과 모래는 내가 내 길을 가야 하나니~”하시면서 헤롯과 만나지도 그 어떤 논쟁도, 싸우지도 않으시며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으셨다. 그리고는 사람들에게 자유를 주며, 사랑과 구원을 베푸는 자신의 길을 가신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나로 사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나에게 “치사한 놈!”하며 침을 뱉었다고 하자. 이 사람과 논쟁하고 화를 내며 싸우면 결국 어두운 감정이 나오게 되어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이 되어, 내 본성으로 살 수 없게 된다. 침을 뱉은 이 사람의 행동은 자신이 선택해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본성으로 살기 원하면 이 사람의 행동을 대하면서 ‘이 사건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일어나도 되는 일인 것’을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야 여유와 밝음이 생겨 본성을 유지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는 이 상황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찾아서 행동하면 되는 것이다. 침 뱉은 사람에게 “정말 불쾌한군요! 왜 나에게 이렇게 하세요?”하고 물어보거나, “때린 이유나 압시다!”하며 감정의 동요 없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내 삶을 사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나로 살기 위해서는 ‘나는 누구인가?’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나는 그리스도인이다.’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다.’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나는 누구의 남편이다. 아버지다. 목사다. 내가 누구의 남편이라는 것이, 아버지라는 것이, 목사라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고 기쁘다’ 등등 내가 누구인지 알아야 거기에서 나의 성품이 나오고, 힘이 나오고, 에너지가 나오며 그 다음에 원함이 나오는 것이며, 그 다음에 행동이 나오면서 무엇인가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나다. 나는 그 어느 누구도 아닌 나이다. 소유나 조건으로 만들어진 내가 아니라 나는 그 어떤 조건 즉 나이도 없고, 종교도 없고, 고향도 없고, 부모도 없고, 자녀도 없고 등등 그 어느 누구도 아닌 나인 것이다. 그래서 나는 나이, 종교, 고향, 부모, 자녀 때문에 갈등하거나 싸우지 않으며 그 어떤 나이의 사람, 어떤 종교, 고향이 다른 사람, 어떤 부모, 어떤 자녀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시원함과 기쁨과 자유가 생기는 것이다. 이렇게 내 속에 하나님의 본성이 나올 때 내가 살아나는 것이며, 내 길을 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로 산다는 것은 어떤 조건이나 어떤 상황에서도 밝고 기쁘고 자유롭게 사는 것을 말한다.
나로 살기 위해서는 나의 본성인 내 가슴에 밝음과 기쁨과 사랑과 자유가 가득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금 있는 것을 소중히 여기며 지금 일어난 사건을 받아들이며, 내가 나를 믿어주고, 인정해주고, 가치 있게 여겨주어야 한다. 특히 내가 실패했을 때, 어려울 때 내가 나를 믿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주변의 함께 있는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이 세 가지를 유지할 때 내 가슴은 본성으로 가득 차며 내가 나로 살게 되는 것이다.
어떤 사건이 일어나든지 나는 나의 길을, 너는 너의 길을 가며 바른 길, 옳은 길, 사랑의 길, 밝은 길 등 본성의 길을 가서 주변 사람들에게 빛을 보여주는 빛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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