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감천(至誠感天)
<至誠感天, 至誠無息>이라는 말이 있다. ‘지극한 정성은 하늘도 감동시키고 지극한 정성은 쉬지 않는 것이다’라는 뜻이다. 또 맹종읍죽(孟宗泣竹), 지성감천(至誠感天)이라는 말도 있다. 이는 겨울날 대나무 밑에서 밤새 울고 있었더니 죽순이 나와 병든 어머니를 구했는데, 효성이 지극하여 하늘도 감동했다는 뜻이다. 이 말은 중국 맹종(孟宗) 부부의 지극한 효성에서 유래 된 것이다.
정성과 성실이라는 뜻을 가진 ‘성(誠)’에 대하여 중용(中庸)은 해석하기를 ‘첫째, 성실이란 자신의 완성을 통하여 남을 완성시키는 것이다. 둘째, 성실이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의도나 목적을 갖고 성실을 추구한다면 인위적인 성실함이 되고, 이익만으로 성실에 접근한다면 이익이 없으면 결국 성실함도 사라질 것이기 때문에 진정한 성(誠)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셋째, 최고의 성실이란 무식(無息)한 것이다. 이는 쉬지 않고 어제처럼 오늘도, 오늘처럼 내일도 변함없이 계속되는 것이다’라고 했다.
현대사회에서 절체절명의 윤리를 하나 고른다면 ‘성(誠)’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 어느 곳이든 성(誠)이 있는 곳에는 아름다움이 있고 발전이 있으며 행복이 있었다. 그러나 반대로 성(誠)이 없는 곳은 카오스 현상이 되고 정체보다 더한 퇴보에 이르며 공동체가 불행하게 되었다. 이것은 국가나 개인, 기업이나 사회단체, 교회나 가정에 예외가 있을 수 없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지성감천(至誠感天)은 잘 아는데 지성무식(至誠無息)에 대해서는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지성무식, 즉 지극한 정성을 기울이되 쉬지 않고 끊임없이 해 나갈 때 감천(感天)이 되는 이 ‘성(誠)’의 우직한 연속성을 잊어서는 안 된다.
솔로몬의 일천번제는 그야말로 지성감천 지성무식의 거울이다. 말이 그렇지 솔로몬이 하나님께 드린 일천번제의 내용을 공부하고 보면 유구무언이다. 그래서 하나님이 감동하셨고 구하지 않은 것도 알아서 더하기 해 주신 것이다.
마가복음 7장의 수로보니게 여인이 주님앞에 엎드려 딸을 치유해 달라는 모습은 지성감천의 모습이었다. 예수님이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지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다고 하셨을 때 그 여인의 지성감천(至誠感天)은 지성무식(至誠無息)으로 이어졌다. “맞습니다. 옳습니다. 그래도 주님,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이 한 마디에 예수님은 감동하셨다. 그리고 그 딸의 귀신들림을 치유하셨다.
제주 G 호텔에는 모범 사원 김창근 차장이 있다. 그는 제주 열린교회 안수집사이며 회사에서도 누구나 인정하는 모범사원이다. 교회에서의 그의 성실함은 회사에도 자연스럽게 이어져 그 성실함을 회사로부터 인정 받았다. 그리고 최고 모범사원으로 선정되어 부상으로 행운의 황금열쇠까지 받았다. 그러자 그는 그것을 하나님의 은혜라며 교회에 봉헌을 하여 주위의 많은 사람들을 감동케 하는 아름다운 신앙인의 삶을 보였다.
김 집사님에게는 성준이라는 아들이 있다. 그런데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자폐 증상을 보여 집사님 부부는 큰 충격이었다. 아이로 인해 어느 한 날도 마음 졸이지 않는 날이 없었다. 부인 현선순 집사님의 하나님 앞에서의 생활은 그야말로 지성무식(至誠無息)이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아이를 품에 안고 새벽제단에 엎드렸다. 하루가 한 달이 되고 한 달이 한 해가 되고 한 해가 수년이 되었다. 그렇게 변함없이 하나님 앞에 성준이를 내려놓고 기도했다. 이로 인해 남편이 주님을 영접하게 되었고, 결국 하나님이 감동(至誠感天)하셨다. 의학적으로는 해석이 되지 않는 상태로 아이가 정상을 회복하면서 지혜가 충만하고 총명하며 건강하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잘 자란 성준이는 지금 중학교 3학년으로 교회와 가정에서 기쁨의 아들이 되었다.
또 하나의 지성감천(至誠感天) 이야기가 있다. 김 집사님은 신앙생활 초기에는 담배를 끊지 못했다. 별의 별 방법을 다 해봐도 안 되어 성준이를 생각하면서 매일 담배 값 2,000원을 저축을 하기로 결심을 하고, 은행에서 귀찮아 할 정도로 매일 2,000원을 3년간 저축했다. 담배는 자연스럽게 끊어지기 시작했고 3년이 되어 그 돈을 찾아 하나님 앞에 감사헌금으로 드렸다. 솔로몬의 일천번제의 至誠感天 至誠無息이 새삼 생각나는 아름다운 성도(聖徒)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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