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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행복
사람들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수많은 지도자들이 선거할 때마다 자신이 당선되면 국민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고 외친다. 심지어 국민행복위원회같은 기구를 만들어 어떻게 하면 국민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를 연구하며 정책을 개발하곤 한다. 대통령으로 당선된 박근혜 당선인은 자신이 이끄는 정부는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도대체 행복이란 무엇일까.
행복을 구조적으로 나누면 몇 가지로 말할 수 있다.
첫째는 얻는 행복(Taking Happiness)이다. 재물이나 명예나 권력 등을 취할 때 오는 기쁨을 행복이라고 한다. 무엇인가를 얻을 때 인간은 기쁜 것이다. 그러기에 모두들 얻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얻는 행복은 잠시다. 인간이 취한 어떤 사물도 영원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둘째는 성취감(Becoming Happiness)이다. 자기가 바라던 것을 이루었을 때 기쁜 것이다. 입학시험에 합격했을 때, 사랑하는 여인과 결혼에 골인 했을 때, 바라던 취업이 되었을 때, 땀 흘려 성공을 이루었을 때 오는 기쁨을 행복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것들도 유한하다. 순간적으로 행복을 느낄 수 있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허무해진다.
셋째는 주는 행복(Giving Happiness)이다. 나의 재물, 나의 시간, 나의 재능, 나의 소유를 다른 사람에게 주고 그 사람이 기뻐하는 것을 보고 반사적으로 느끼는 행복감을 말한다. 부모가 자식에게 먹을 것을 주고 자녀가 먹는 것을 보면서 자기가 먹는 것보다 더 행복을 느끼는 감정을 참된 행복이라고 할 수 있다. 성경은 <주는 것이 받는 것 보다 복이 있다>고 했다. 나로 인해 그 사람이 잘되고 밝아지고 복 받게 될 때 나의 기쁨은 절정에 이르게 될 것이다. 이것이 행복의 최고봉이다.
네번째는 만들어가는 기쁨(Making Happiness)이다. 이것은 창조의 기쁨을 말한다. 환경을 만들고 물건을 만들고 사람을 만드는 등 만듦에서 느끼는 행복감도 주는 것 못지않게 기쁜 것이다. 그 중에 중요한 것은 인재양성, 즉 교육이다. 우리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성교육을 통하여 참 사람됨이 이루어질 때 그 인물로 인하여 세계가 변화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의 교육은 여기에 미치지 못해 행복감이 없는 것이다. 교육은 목수가 재목을 다듬어서 장롱을 만드는 작업이 아니다. 이 작업은 설계를 그려놓고 여기에 맞추어 목재를 자르고 다듬어서 조립하는 따위의 인위적 작업이 아니라는 말이다. 교육은 씨를 뿌리고 햇빛과 물과 비료를 주어 싹이 나고 성장하고 열매를 맺도록 기다리는 정성과 인내가 필요하다. 교육은 목수 같은 공작적 작업이 아니고 농부의 정성이 담긴 농업적 작용이다. 봄에 씨를 뿌려 가을에 추수하는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시 126:5)라는 작업인 것이다.
열매를 거두는 농부의 행복, 이것이 참 행복이요 참 기쁨이다. 우리는 너무나 눈에 보이는 육신적인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 찰나적인 행복, 물거품과 같은 행복에 도취하여 영적인 행복을 도외시하고 있다. 비록 고통스러워도 참고 견디면서 영원한 행복을 갈망해야한다. 하나님이 주시는 행복이야말로 소멸되지 않는 영원한 행복이다. 생수가 강같이 흘러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명수 같은 행복에 관심을 두어야한다.
이 백성들이 추구하는 행복이 하나님이 주시는 영적행복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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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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