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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교육회복
20여년전 미국을 갔더니 LA 청소년 감옥에 한국계 청소년이 500명이 갇혀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그렇게 된 이유를 들었습니다. 당시 이민 왔던 분들은 한국 사회의 인텔리 계층이 많았습니다. 그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미국으로 왔습니다. 아메리칸 드림을 불태웠습니다. 부부가 함께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을 돌볼 시간이 없었습니다. 식사는 돈을 주고 햄버거 사먹도록 조처했습니다. 공부를 따라가지 못하는 아이들도 많아졌습니다. 아이들은 점점 방치되기 시작했습니다.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늘었습니다. 폭력과 술 담배에 절어가는 아이들이 생겼습니다. 마약에 손을 대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그런 가슴 아픈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심각한 문제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탈선을 보고 부부는 서로의 탓이라고 싸웠습니다. 경제적으로 윤택해지니 그동안 쪼글쪼글 나이 들어버린 자기 아내에게 싫증이 났습니다. 다른 여자에게 눈을 돌린 남편도 생겼습니다. 돈이 많아져서 주말마다 라스베가스로 날아가서 수백만불을 날려버린 사람도 생겼습니다. 수많은 가정이 파괴되었습니다. 아메리칸 드림에는 이처럼 어두운 상처도 많이 남겼습니다.
우리나라의 현실도 무척 심각합니다. 이혼율과 자살율이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할머니 손에 자라는 아이들이 바글거리는 시골 마을들도 있습니다. 도시 아이들은 방과 후 학원 다니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우리 교회 이웃의 광주일고는 밤 10시가 되면 불이 꺼집니다. 그러면 자동차가 부릉부릉 출발준비를 합니다. 학교 마친 아이들을 학원으로 수송하는 부모들입니다.
이제 개천에서 용 나던 시절은 지났다고 외칩니다. 정치가들은 개천에서 용 나오게 해주겠다고 공약을 내겁니다. 교육감 후보들은 더 나은 교육을 약속합니다. 온갖 교육 정책들이 생멸을 거듭합니다. 최고의 교육을 표방하는 학교들이 생겨났다가 사라집니다. 일선 교육자들은 공교육에 희망이 없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불가근불가원의 태도를 유지해서 문제 만들지 말라는 것이 교육청에서 하달되는 복무지침이라고 합니다. 수많은 일선 교육자들이 공교육에는 희망이 없다고 소리칩니다. 국민들의 마음에도 희망이 생기지 않습니다. 전혀 말입니다!
신앙 교육만이 희망입니다. 그러나 이 역시 녹록치 않습니다. 수많은 교회의 주일학교는 궤멸상태입니다. 주일학교가 사라진 교회도 많습니다. 아이들 잘 모셔(?) 와서 잘 대접하고(?) 잘 모셔다(?) 드리는 것이 최대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교육 자체보다는 프로그램이나 간식 마련이 더 힘겨운 과업이 되었습니다. 주일 오후나 수요 저녁예배는 없어진지 오랩니다. 교육 시간도 너무 짧아졌습니다. 주일학교 부흥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출산율 감소라는 사회적 흐름도 문제지만 신앙교육 약화가 더 걱정입니다.
가정의 신앙교육은 더 큰 문제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처음에는 대부분 가족 가운데 한 사람이 믿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아이들이 주일학교 나가고, 엄마 전도하고, 십년 이십년쯤 지나서 아빠 따라 나오고.. 이런 식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정예배를 드린다든지, 아버지가 신앙교육을 책임진다든지 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었습니다. 문제는 그런 형태가 지금까지 굳어져 와서 온 가족이 믿는 가정도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교회 출석 외에는 신앙가족이라는 특징이 전혀 없습니다. 아버지가 아들을 무릎에 앉혀 놓고 성경교육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학교, 교회, 가정의 삼각관계가 건강하게 균형을 잡아야 합니다. 교육 회복은 시대적인 도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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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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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년 전, 항구 서쪽에 복음으로 세워진 부산 항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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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기독교 최대 명절은 부활절입니다. 그런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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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교회 성도가 공개한 송태근 목사 청빙 일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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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기 강남교회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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