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참음 :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기에
어떤 성도가 오래 참지 못하고 걸핏하면 원망하고 분노를 터뜨렸다. 목사님이 그에게 “성도님, 오래 참으십시오, 분노를 터뜨리면 안 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습니다.”라고 권면했다. 그런데 이 성도가 “저는 분노를 잘 터뜨리지만 성격이 아쌀해서 뒷끝은 없어요.”라고 했다. 목사님이 대답했다. “성도님, 엽총도 그렇습니다. 한방이면 끝나지요. 오래 안 걸립니다. 그러나 그로 인한 아픔은 오래갑니다. 쏜 당신은 뒤끝이 없지만 맞은 사람은 오래갑니다.”
성령의 사람이 가지는 오래 참음의 열매가 어디서 나타나게 될까? 우리가 오래 참을 때 그 열매를 어디서 맛볼 수 있을까? 첫째는 하나님을 향하여 오래 참아야 한다. 두 번째는 자기 자신을 향하여 오래참고, 나아가 다른 사람들을 향하여 오래 참아야 한다.
첫째, 하나님을 향하여 오래 참는 다는 것이 무엇일까?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신뢰하고 참아야 한다는 말이다. 하나님이 정하신 때를 신뢰하고 참아야 한다는 것이다. 세상을 살다 보면 억울한 일이 많이 있다. 세상엔 여전히 악과 부조리가 있고 이성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일들이 너무나 많이 있다. 성경은 “악을 행하는 자들 때문에 불평하지 말며 불의를 행하는 자들을 시기하지 말지어다.... 여호와를 의뢰하고 선을 행하라...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라고 말씀한다(시37:1-7). 하나님이 궁극적으로 선을 이루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 기억하자. 하나님은 가장 정확한 때에 가장 정확한 일을 하신다고 믿고 그분을 신뢰해야 한다. 때로 내가 기대했던 때와 하나님이 일하시는 때가 달라도 참고 기다려야 한다. 하나님의 일을 하다보면 내가 계획하는 시간, 내가 기대하는 시간과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때가 너무나 다를 때가 많이 있다. 나는 급해 죽겠는데 하나님은 도무지 급하시지 않다. 그러나 시간이 지난 다음에 뒤를 돌아보며 언제나 하나님이 정확한 때에 정확하게 역사하셨다. 하나님이 옳았다.
둘째, 나 자신을 향하여 오래 참는다는 것은 또 무엇일까? 나 자신의 부족함을 참아야 한다는 말이다. 한 번의 실패가 영원한 실패인 양 낙심하는 사람들이 있다. 큰 나무도 처음엔 작은 싹에서 시작된다. 그 싹이 자라서 잎이 피고 큰 나무가 되어 많은 열매를 맺듯이 인격이 성숙하는 데에도 시간이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신앙이 성장하는 것도 하루아침에 되는 일이 아니다. 제트기가 나는데도 시간이 걸린다. 자기 자신을 인내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참을 줄 알아야 한다. 사랑은 오래참고 성내지 않으며 모든 걸 참으며 모든 걸 견디는 것이다. 곤고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의지하기 바란다. 밀물의 때는 반드시 찾아온다. 썰물에 떠내려가는 한 척의 의로운 배처럼 인생의 가장자리에 몰려서 외롭고 고독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가? 믿기 바란다. 인생의 밀물은 당신에게 반드시 찾아오게 될 것이다.
존 매칼은 지질학을 공부하고 석유 탐사대에서 활동을 한 적이 있었다. 그는 석유가 나오지 않는 폐광을 사기 위해 자기 재산을 다 팔고 가족들로부터 돈을 모았다. 친구들에게 많은 빚도 졌다. 기계를 사 폐광촌에서 석유를 개발하기 위해 1m, 2m... 180m를 파 내려갔다. 1년이 걸리고 2년이 걸리고 수년이 걸렸다. 이자를 갚을 길이 없었다. 일꾼들도 다 떠낫다. 빚쟁이들이 독촉을 한다. 살 길이 없었다. 캄캄한 인생의 골목에서 이제는 죽는 길밖에 없었다. 그래서 죽기 전에 성전에 엎드려 하나님 앞에 기도했다. “하나님, 저 혼자 고통당하는 것은 얼마든지 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 친구, 내 가족이 나 때문에 고통당하는 것은 차마 볼 수가 없습니다. 내가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 때 기도 중에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다. “종아, 정상 일보직전에 포기한 성공이 얼마나 많은지 아느냐?” “하나님 무슨 얘기입니까? 정상 일보직전에서, 성공 일보직전에서 포기한 성공이 많다구요? 그래, 한 번 더 파보리라!” 석유 탐사하는 곳에 와서 2m를 더 파 내려갔을 때 하루에 1만 2,000배럴이라는 엄청난 양의 석유가 터져 노와 존 매칼은 세계적인 갑부가 되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기에 오늘 우리는 참을 수 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선한 결말을 보게 해 주실 줄 믿는다. 당신의 인생은 반드시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오늘도 살아계시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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