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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링고 이야기
책에서 읽은 조니 링고 이야기입니다. 조니는 카리브 군도 제일의 부자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외모도 잘생긴 완벽한 신랑감이었습니다. 처녀들은 모두 그와 결혼하고 싶어 했고, 조니는 자기가 원하는 어떤 아가씨와도 결혼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조니는 루시타를 선택했습니다. 사람들은 의아해했습니다. 루시타는, 좋게 말해서, 자비의 은사가 있는 정도였습니다. 그녀는 아버지에게 오랫동안 언어 학대를 받아왔습니다. 그녀는 올바르지 못한 자아상과 낮은 자존감의 흔적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 섬에는 남자가 아내를 얻기 위해서는 결혼 지참금을 주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그 지참금은 항상 암소라야 했습니다. 보통은 세 마리의 암소를 주었고 처녀가 아주 예쁜 경우에는 네 마리에서 여섯 마리의 암소를 주기도 했습니다. 루시타의 아버지는 루시타의 지참금으로 두 마리만 받아도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조니는 가장 똑똑한 장사꾼이고 루시타는 형편없는 신부감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두 마리를 요구해서 한 마리로 타협을 볼 심산이었습니다.
그 섬에서 약혼식 날은 아주 중요한 날이었습니다. 조니가 결혼 승낙을 받기 위해 오는 날 동네 사람 전부가 예비 신부의 집으로 모였습니다. 필요한 예식 순서가 진행된 다음 루시타의 아버지는 자기 딸을 위해 무엇을 줄 것인가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조니는 주저없이 암소 여덟 마리를 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모인 사람들의 입이 딱 벌어졌습니다. 루시타의 아버지도 귀를 의심했습니다. 조니가 돌았든지 눈이 멀었든지 하지 않았을까? 이 섬에서 가장 똑똑한 장사꾼이 한 마리만 주어도 충분한 처녀를 위해 여덟 마리를 제안하다니? 루시타의 아버지는 얼른 조니의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조니 링고와 루시타는 결혼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루시타는 그 섬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으로 변모했습니다. 사람들은 그녀의 변화된 모습에 놀랐습니다. 루시타의 아버지도 놀랐습니다. 그는 조니가 속임수를 썼다고 고소를 하면서 “당신은 열 마리를 주어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니 링고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비결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비결은, 어떤 사람의 장차 변화된 모습을 알고 거기 맞추어 대우하면 그렇게 변화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조니는 그 비결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조니는 암소 여덟 마리짜리의 아내를 원했고, 그래서 처음부터 아내를 그렇게 대우했습니다. 그 결과 아내는 그 수준의 여인으로 변화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대하시는 방법도 그와 흡사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추함과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위해 예수님을 주실 정도로 귀하게 보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형상으로 변화될 것을 예상하시고 기대하시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기대는 변함이 없습니다. 우리는 훗날 하나님의 기대 수준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런 하나님의 눈으로 우리 자신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럴 때 건강한 자아상이 만들어집니다. 나아가서 그런 하나님의 눈으로 다른 사람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럴 때 대인관계에도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납니다.
“만나는 모든 사람을 보잘것없게 만드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진정으로 위대한 사람은 만나는 모든 사람을 위대하게 만드는 사람이다.” 사람들은 서로를 깎아내리기에 바쁩니다. 그것이 자기를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착각합니다. 이런 시대의 흐름을 역류하기 원한다면 조니 링고 이야기를 되새김질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암소 한 마리 정도 되는 상대를 여덟 마리 수준으로 바라보면 어떤 세상이 될지 자못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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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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