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라는 밭
봄에 농부가 풍년을 기대하며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밭을 가는 일이다. 밭을 갈면서 그 땅에 퇴비나 비료 등의 영양분을 듬뿍 넣고 밭을 가는 것이다. 이렇게 옥토를 만들어 놓은 후에 거기에 좋은 씨앗을 뿌린다. 씨앗 속에는 보이지 않는 세계가 숨겨져 있다. 즉 포도 씨에는 포도나무의 세계가, 사과 씨에는 사과나무의 세계가 들어있는 것이다. 이 씨앗을 땅에 뿌린 후에 물을 뿌리고 잡초를 뽑아주는 등 수고하고 땀을 흘리는 과정이 있어야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이 성공을 하는 과정도 이와 같다. 사람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려면 먼저 밭을 일구는 작업과 씨가 커갈 수 있는 영양분을 준비해야 한다. 사람이 성공이라는 열매를 맺기 위해 일궈야하는 밭은 자신의 마음이다. 그래야 몸과 마음, 사람들과의 관계, 외부 여러 환경, 수많은 사건 속에서 영양분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그런 후에 그 마음 밭에 ‘자신의 원함’이라는 씨앗을 뿌리는 것이다. ‘자신의 원함’이 씨앗이다. 이 ‘원함’은 지금은 아무것도 없는듯하지만 이 속에는 보이지 않는 세계가 있다. 성공한 사람들도 처음에는 아무것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가슴에 ‘자신의 원함’이 있었기에 보이지 않던 세계가 보이는 것 즉 건물, 돈, 기술, 건강한 몸 등으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이것이 성공이라는 열매이다.
어떻게 하면 마음 밭을 좋은 땅으로 만들 수 있을까? 먼저 열매라는 것은 행동해야 나온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다. 열매란 과정을 거쳐야 생기는 것이며 기술, 돈, 건물 등 손으로 만져지는 것을 말한다. 실상 열매는 행동하는 것만큼 생기는 것이다. 무엇인가를 이룬 사람과 이루지 못한 사람들 중 누가 더 많이 움직이고 행동할까? 그것은 비교할 것도 없이 많은 것을 이루어낸 사람이다. 이루어낸 사람들은 겉으로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계속 사람들을 만나고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찾고 만들어낸다. 하루를 아주 잘게 쪼개어 바쁘게 산다. 반면에 이루지 못한 사람들은 일을 하지만 마음으로는 걱정하고 원망하고 탓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사용한다. 공부할 때도 어떤 학생은 집중력을 발휘해서 하루10시간을 하지만 어떤 학생은 책상 앞에 앉아있는 시간은 길지만 실제 공부하는 양은 1시간도 안 되기도 한다. 이렇듯 모든 열매는 실제로 행동하는 양에 달려있는 것이다.
두 번째 좋은 밭을 만드는 방법은 지금 가지고 있는 자원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이다. 머릿속에 있는 기억이든, 실제의 현실이든,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행동하기 전에 먼저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태도이다. 지금 현재의 삶을 받아들여야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삶을 받아들이지 않고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실제로 행동여부 이전에 마음으로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그러면 힘이 생기고 의욕이 생기고 여유가 생기게 된다. 그러면 그 다음에 자신의 원함을 갖고 움직이면 원하는 것을 얻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직장을 다니는데 나보다 늦게 입사하고 나보다 학벌도 별로인 사람이 성과가 많아 돈을 많이 벌고 나는 경제난에 허덕인다고 하자. 그래서 자신이 싫고 일도 싫고 사람을 자꾸 피하게 되고 짜증나고 화가 난다. 그러면 지금 자신의 마음은 열매를 맺지 못하는 마음 밭이 되어있는 것이다. 이 열등감이 가득한 자신의 마음 밭을 좋은 땅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일단 ‘내가 실력이 없구나!’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받아들이기 창피하고 자존심 상하고 화가 나더라도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 그러면 밑바닥에서부터 오기와 원함과 힘과 의욕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자신의 실력 없음을 인정하는 사람은 솔직한 사람이며, 현실을 직시하는 사람이며, 관대한 사람이며, 지혜로운 사람이며, 멋있는 사람이다. 이렇게 마음으로 받아들일 때 마음은 좋은 밭이 되는 것이다.
마음으로 못할 것이 무엇이 있는가! 이왕에 하는 것 현재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분명한 자신의 원함을 갖고 행동하여 성공이라는 열매를 맺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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