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는 마음
장 성 만 목사(21세기포럼 이사장, 동서대학교 설립자)
<코리 덴 봄>이 쓴 <은신처>란 책이 있다.
내용은 나치 독일이 유대인을 학살 할 때 코리와 여동생인 베스티가 유대인 몇 사람의 탈출을 도와준 죄로 체포되어 수용소에서 고생하는 이야기다.
라베스부르크에 있는 포로수용소에 수백 명의 죄수와 함께 기거하면서 엄청난 고난을 겪는다. 악취가 진동하고 벼룩이 사람을 못살게 하는 이런 환경에서 언니 코리는 묻는다. <이것은 죽는 것 보다 못해>울먹이며 <베스티, 항상 감사하라고 했는데 이런 형편에서 무슨 감사를 하지?>베스티는 힘주어 말한다. <첫째 살아있으니 감사하고, 둘째 언니하고 함께 있으니 감사하고, 셋째 우리 손에 성경이 있으니 감사하고, 넷째 성경을 읽을 수 있는 눈이 있으니 감사하고, 다섯째 이렇게 많이 모인데서 성경을 전하고 전도하게 되었으니 감사할 일 아닌가!>
이 감방엔 경비병이 오지 않는다. 벼룩이 많아서 죽을 지경이었지만 불평하지 않고 감사했다. 재심을 거쳐 석방되어 후에 알고 보니 벼룩 때문에 경비병이 오는 것을 기피하였으니 마음대로 이야기도 하고 성경공부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인생은 선택이다. 어떤 환경이든 감사 쪽을 선택하느냐 원망 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운명이 바뀌어지는 것이다. 불행은 축복의 다른 모습이다. 역경을 기회로 삼는 사람은 감사하는 사람이다. 역경을 통하여 깨달음을 얻고 역경을 통하지 않고는 성공은 없다.
소리 내어 행복을 불러들이라. 좋은 하루를 만들기 위해서는 <나는 행복하다. 나는 참으로 좋다. 정말 살아볼만한 세상이다. 감사하다>라고 눈을 뜨는 순간부터 크게 외치라. 그리하면 그 외침이 나의 생각이 되고 생각이 행동으로 바뀌고 행동이 습관이 되고 습관이 운명이 된다. 의학적으로 90%의 세포는 내 말에 순종한다, 마음의 스위치를 ON으로 고정해놓으면 행복의 불빛이 온다. 마음의 스위치를 OFF로 하면 어두움이 찾아오고 불행이 뒤따른다. 불행의 최대의 원인은 은혜를 모르기 때문이다. 받은 은혜에 대하여 감사할 줄 모르기에 불행의 늪에서 헤어날 수 없는 것이다. 은혜 중에 살고 있건만 내가 얼마나 축복받고 살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스스로 감사를 모르는 불행, 이것은 은혜에 대한 배반이다. 은혜를 잊는 그 마음과 그 행위 속에 불행이 있는 것이다.
유대인 어머니의 자녀교육은 유명하다. 그 자녀교육의 비결은 3가지 가르침에 있다.
첫째는 모든일에 감사하라. 얼마나 감사할 수 있느냐, 어디까지 감사할 수 있느냐, 얼마나 충만한 감사를 할 수 있느냐, 감사로 생을 마감할 수 있느냐에 인생의 성패가 달렸다고 가르친다. 감사의 양(量), 감사의 폭(幅), 감사의 질(質), 감사의 길이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는 원망하는 사람하고 어울리지 말라, 원망은 전염병처럼 전이되기 때문에 원망하는 사람과는 가까이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셋째 감사하는 사람과 친하라. 감사하는 사람과 사귀고 대화하고 가까이하면 감사하는 마음이 충만하게 된다.
이런 교육을 통하여 유대인 어머니들은 훌륭한 자녀를 키우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자란 유대인 과학자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한다.
<과학자의 기본자세는 믿음과 겸손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것을 허락해주셨으니 감사한 마음으로 연구하자. 그리고 여유를 가져라. 어차피 다 알 것도 아니고 다 가질 것도 아니고 다 헤아릴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여유를 가지고 연구해야한다> 과학자도 감사한 마음으로 연구해야 한다는 교훈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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