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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사람과 바라는 사람
원하는 사람과 바라는 사람은 비슷해 보이지만 삶은 전혀 다르다. 원하는 사람은 자신이 원하고 자신의 원함을 이루기 위해 자신이 움직이려고 하지만, 바라는 사람은 자신이 바라지만 자신의 바라는 것을 이루기 위해 자신은 움직이지 않고 상대방이 움직이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원하는 사람은 스스로 알아서 처리하는 현실적인 사람이지만 바라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고 자신은 마음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원하는 사람이나 바라는 사람은 처음에는 비슷해 보이지만 그 삶은 전혀 다르다. 여기 원함을 가지고 그것을 이루어내며 사는 아버지가 있다고 하자. 그 아버지는 자녀에게 원하는 것이 있을 때는 자녀와의 좋은 관계 속에서 여러 가지 행동을 한다. 그러나 부모가 바라는 사람이라면 자녀가 자신이 바라는 대로 되지 않으면 걱정하거나 화를 내게 된다. 당신은 원하는 부모인가, 바라는 부모인가? 기도에도 원하는 기도와 바라는 기도가 있다. 원하는 기도는 어려움 앞에서 “하나님! 나는 원합니다. 원하는 것이 이루어질 것을 믿습니다.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듣겠습니다. 그리고 어떤 행동도 하겠습니다”고 한다. 반면 바라는 기도는 걱정 속에서 그냥 바라기만 한다. 그러나 이렇게 1년, 10년...을 보내면 원하는 기도를 하는 사람은 갈수록 강해지고 성장하지만 바라는 기도를 하는 사람은 갈수록 약해지고 마음속에서 사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성경에 예수께서 물고기 2마리와 보리 떡 5개로 5천명 이상을 먹이시고 12광주리를 남기신 사건이 나온다. 먹을 것을 해결한 군중들은 ‘저 예수를 왕으로 삼으면 평생 먹을 것을 해결할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예수님을 왕으로 삼기로 결정을 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군중들의 요구를 거절하고 바다건너로 가셨다. 왜 일까? 그 군중들은 원하는 사람이 아니라 바라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바라는 사람들은 자신의 바람을 위해 행동하지 않고 먹을 것이 생기면 감동을 하고 찬사를 보내고 온갖 영광을 돌린다. 하지만 자신들의 바라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금세 비난하고 원망하며 모든 책임을 예수님에게 돌릴 것을 아셨기 때문이다. 바라는 마음을 가진 군중은 결국 예수님을 상하게 할 것이고 이것은 군중이 나빠서가 아니라 바라는 마음을 가졌기 때문이다.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원하는 사람들이 함께 있으면 서로 자신의 원함을 이루기 위해 방법을 찾고 행동하여 열매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주고 싶은 마음으로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상대방의 성장을 돕는 사람이 된다. 혹시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도 화를 내거나 탓하는 일이 없다. 화를 내고 탓한다는 자체가 원하는 사람이 하는 일이 아니라 바라는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라는 사람들이 함께 있으면 서로 바라기만 한다. 여기에는 주고 싶은 마음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서로 화를 내고, 서로 탓하고, 서로 원망하면서 싸움을 하게 된다. 바라는 사람들은 자신은 움직이지 않으면서 상대방이 알아서 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것은 상대방을 이용하는 것이어서 결국에는 서로 상대방을 탓하면서 서로를 해롭게 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가정이나 교회나 어떤 조직에나 원하는 사람이 함께 있으면 그 조직은 성장하지만 바라는 사람이 함께 있으면 결국에는 갈등이 일어나고 상처를 받게 된다. 바라는 사람은 아무리 좋은 것을 주어도 만족하지 않는다. 더 감동적인 것, 더 좋은 것을 요구하게 된다. 자신의 마음에 들 때는 좋아하고 고마워하지만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화를 내고 원망을 하게 된다. 이 바라는 태도가 있는 한 그 어떤 조직도 성장할 수 없는 것이다.
원하는 삶을 살게 되면 바라지 않는 바람까지 이루어진다. ‘나는 어떤 상황에서든지 바라지 않고 원할 것이다’라고 결심하고 행동해서 원하는 삶을 이루어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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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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