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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를 보라
인도의 수상이었던 네루가 여섯 번째 감옥에 들어갔을 때 그의 딸 인디라 간디의 나이는 13세였다. 그는 감옥에 있던 2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딸에게 편지를 썼다. 그 옥중서신이 나중에 책으로 나왔다. 주로 민족의식을 고취하고 나라를 살려야한다는 네루의 충정이 담긴 것이다.
1996년에 네루의 딸인 인디라 간디가 인도의 수상이 된다. 이 아버지의 옥중서신이 딸을 수상으로 만든 것이다.
흔히 감옥에 갇혀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네루는 편지를 썼다. 네루는 감옥에 있었던 2년 동안이 가장 보람 있고 행복했노라고 말했다. 딸에게 편지를 쓸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길이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으면 위를 보아야한다. 그때 그가 할 수 있는 일이 거기에 있었다.
구약의 요셉은 기구한 운명이었다. 형제들로부터 배반을 당하여 노예로 팔려가게 되었고 보디발의 집의 종살이조차 모함을 당해 쫓겨나서 감옥에 갔던 것이다. 절망의 심연에 빠진 요셉은 그래도 굴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일, 즉 꿈을 해몽하는 일을 수행하여 드디어 애굽의 총리대신으로 등장하게 된다.
그뿐인가. 출애굽기의 기록을 보자. 모세는 노예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홍해에 이른다. 그때 애굽의 바로왕은 <선발된 병거 육백 대와 애굽의 모든 병거를 동원>(출14:7)하여 추격해온다. 이스라엘 백성 앞에는 홍해라는 큰 바다가 가로놓였고 뒤에는 애굽군대들이 달려오고 있었다. 사면초가, 앞뒤가 꽉 막혔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를 원망했다.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냐>(출14:11) 그러나 모세는 백성들에게 말한다.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출14:13) 모세는 이 고립무원의 지경에서 위를 보고 외쳤다. <하나님 저희들을 궁휼히 여겨주소서> 이 절규를 들으신 하나님이 살 길을 제시해주신 것이다.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위로 내밀어 그것이 갈라지게 하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서 마른땅으로 행하리라>(출14:16) 살길이 열린 것이다.
우리는 또 다시 광복절을 맞는다. 해방 67년, 아직도 남북이 통일되지 못한 채 8.15를 맞게 되었다. 우리사회는 남북의 대립 못지않게 남남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여야 간의 정치적 대립은 더욱 첨예화 되어가고 있고 계층간, 노사간, 지역간, 세대간 모두가 소통부재로 한발자국도 전진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모두가 자기주장만 외치고 남의 이야기엔 귀를 닫고 있다. 대화는 실종되고 일방적인 주장만 난무한다. 타협과 화해는 간곳 없고 투쟁과 분열이 격화되고 있다. 권력자들의 부패는 날이 갈수록 만연되어가고 있고 종북주의자들은 국회까지 진출하여 대한민국을 넘보고 있다. 어느 구석을 보아도 희망을 읽을 수 없다.
홍해에 이른 이스라엘 백성 못지않게 절박한 위기에 우리는 놓여있다.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위를 보고 부르짖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아니 지도자 뿐 아니라 우리 성도 모두가 하나님께 도움을 구해야한다. 눈을 들어 산을 보라, 천지 지으신 하나님으로부터 도움이 와야 살 길이 있다. 기도하는 백성이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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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8.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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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년 전, 항구 서쪽에 복음으로 세워진 부산 항서교회
-암울했던 시대에 복음의 빛으로 세워진 교회
-한국전쟁, 피난민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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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 준비위원장 이성구 목사
Q 기존 ‘부활절연합예배’라는 이름에서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라는 이름으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해 주십시오.
A 기독교 최대 명절은 부활절입니다. 그런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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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교회 성도가 공개한 송태근 목사 청빙 일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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