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백 목사의 성공 칼럼

내 삶은 내 책임
내 삶은 내가 책임져야 한다. 특히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더욱 그렇다. 그 문제가 옳은 일을 하거나 다른 사람을 위하다가 생긴 것이든, 내 잘못으로 발생한 것이든 그 삶은 내가 책임져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다른 사람의 운전 잘못으로 인해 내 다리가 부러졌다하더라도 화를 내거나 원망을 하며 남을 탓하는 것이 아무런 해결책이 될 수 없고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최대한 유익을 얻기 위해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를 찾아야 한다. 모든 것은 내가 책임져야 하는 것이다. 심지어는 다른 사람으로 인해서 걱정이 생기고 화가 났다고 하더라도 이 감정도 상대방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내가 책임져야 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전문가이거나 높은 사람 또는 뛰어난 사람이라고 하면 무조건 그 사람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태도는 많은 것들을 잃어버리게 만드는 위험한 태도이다. 얼마 전 딸이 허벅지에 2도 화상을 입어서 화상전문병원에 갔었다. 의사는 3주간 반드시 병원에 다닐 것을 요구했다. 딸은 울산에 있는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는데 왕복 180Km를 오가야 했다. 가능하지 않았다. 그래도 의사는 “학교보다 몸이 더 중요하지 않느냐?” 하면서 반드시 올 것을 요구했다. 연고 한번 발라주고 패치를 갈아 주고 2번 치료에 10만원 가까이 들었다. 의사의 말을 계속 따르기에는 경제적인 부담이 느껴졌다. 나는 인터넷을 뒤지고, 화상 치료를 하는 사람에게 묻고, 경험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초기에는 병원을 갔고 몇 번 치료 받은 후에는 화상에 좋은 약을 선택해서 사용했다. 그 후 딸은 흉터 없이 나아가고 있다. 이처럼 전문가의 의견을 듣되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주도권은 내가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사람이 살다보면 법원에 갈 일이 생기곤 한다. 누가 법률에 관해서 잘 알겠는가? 그래서 비용을 들여 전문가인 변호사를 고용하고 비용을 지불한다. 나는 변호사가 모든 것을 다 알아서 해주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렇지 않았다. 내가 아는 모든 내용과 증거를 다 찾아내고 정리해서 제공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이것들을 준비하는 것도 쉽지 않을뿐더러 시간도 많이 걸린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다 제공했더라도 변호사가 어떻게 변호를 하는지를 잘 관찰해야 하는 것이다. 변수가 아주 많은 것이다. 영화 ‘부러진 화살’이 인기가 있었던 이유는 법원에 한번이라도 가본 사람들은 공감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재판에 지면 이 책임을 변호사가 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는 것이다. 또 건축을 하거나 돈과 관련된 상황이라면 더더욱 내가 책임져야 하는 것이다. 무조건 믿고 맡기는 것은 더 큰 어려움을 불러올 수 있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책임지는 태도가 자신에게 닥친 난관을 이겨나가게 하는 것이다.
또 많은 사람들이 가만히 보고만 있다가 막상 일이 닥쳤을 때 짜증내면서 원망하고 자신과 환경을 탓하는 것을 보게 된다. 이런 모습은 주인으로 사는 것을 거부하는 모습인 것이다. 얼마 전에 택배를 보내려고 우체국에 갔었다. 한 할머니가 택배 내용을 적지 않고 주소지를 들고 가만히 서 계셨다. 할머니의 순서가 되고 직원은 “할머니 주소를 적어 오셔야지요~!”라고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 당황해 하며 다음 고객을 불렀다. 이 할머니는 “누가 모르나! 눈이 안보여서 그러지! 내 순서가 되었으니 빨리 해 줘!” 하면서 화를 내었다. 이 할머니는 눈이 잘 보이지 않는데 돋보기를 사용하지도 않고,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도 않고 그냥 가만히 서 계셨다. 이 할머니가 옆 사람에게 “실례지만 눈이 잘 안보여서 그러는데 이 주소 좀 적어줄래요?”라고 요청하면 되는 것이다. 힘이 없지만 주도적으로 사는 방법은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행동하는 것이다.
내게 일어난 모든 일은 내가 책임진다는 태도가 자신의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게 만들 것이기에 자신과 자신의 주변을 잘 보고, 잘 들으면서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결정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201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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