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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어떻게 가르치는가?
가정교육이 있고 학교교육이 있고 사회교육이 있지만 우리 아이들은 모든 부모가 원하는 아이들로 자라나지 못하고 있음을 우리 모두는 걱정스러워 하고 있다. 학교교육에 대한 불안과 걱정은 이미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동시에 우리 가정에서의 자녀 교육 또한 우리의 자녀를 올바르게 양육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오늘의 기독교 가정에서도 성경적인 교육이 멀어지고 있다는데 더욱 안타까움이 있다. 옛말에 “자식을 둔 부모는 큰소리를 칠 수 없다”는 말이 있다. 그것은 자식들이 언제 어디서 무엇을 저지를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성경에서 자식 때문에 부모가 망신당한 경우는 많이 있지만 특히 엘리는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 때문에 일생의 훌륭한 제사장의 사역도 빛을 보지 못했다. 실제로 엘리가 나쁜 아버지였는가 라는 질문에 어느 누구도 엘리가 나쁜 아버지였다고 말하지 못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자녀 교육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부모로서의 책임 문제는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 보다 자식을 더 사랑했다는 한 가지가 자녀 교육의 실패였음을 깨우치는 교훈이다.
엘리의 가정교육이나 사무엘의 가정교육은 특히 성직자 가정의 자녀는 이런 면에서 매우 조심스럽게 양육해야 할 깨우침을 준다. 그것은 좋게 말하면 하나님의 일에 일생을 헌신하다 보면 자녀 교육이나 가정 관리에 소홀할 수 있다는 경고이기도 하다. 그래서 시편 127:3절에서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고 했다. 기업은 잘 육성해야 하듯 하나님이 주신 자녀는 잘 양육해야 한다는 의미도 있는 말씀이다.
부모는 가정이라는 선교지를 향해 파송받은 선교사이다. 가정 교회를 위한 목회자로 선임된 목회자이기도 하다. 가정이라는 행복 공장의 공정(工程)을 이끌어 갈 공장장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자녀를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올바르게 양육해야 할 책임이 부모에게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깊이 깨달아야 한다.
나침반사에서 발행된 ‘스토미 오마샬’의 저서를 이영란씨가 번역한 “자식의 장래는 부모의 무릎에 달려 있다”는 책의 내용은 매일 매일 자녀를 위해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가에 대한 상세한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완벽한 부모이기보다는 기도하는 부모가 되어 주고 자녀의 장래를 부모 자신들의 손이 아닌 하나님의 손에 맡기는 것이 자녀를 위한 부모의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 많은 재산을 물려주려고 애쓰는 부모 보다는, 어떻게 하면 세상적인 지식과 온갖 예술적 기능을 가르쳐 소위 세상적으로 훌륭한 자녀로 양육하려고 하기보다는, 하나님이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할 수 있는 자녀가 되게 해주고 그러기 위하여 기도하는 부모가 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깨닫는 것은 은혜 중의 은혜가 아닐 수 없다. 그것은 말로 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먼저 하나님 앞에서 정직한 신앙인의 삶의 본을 보이는 것이어야 한다. 자녀는 부모의 삶의 자취를 따라가기 때문이다.
싱가폴의 한 사업가의 이야기가 있다. 이 사람은 매일 아침 출근을 하면서 술집 앞에서 걸음을 멈추는 습관이 있었다. 그렇다고 술을 많이 마신다거나 추태를 부리는 일은 전혀 없었다. 그저 술집 앞을 지나면서 술을 마시는 기분을 느끼고 출근을 하면 하루 일이 왠지 잘 될 것 같은 기분 때문이었다. 어느 날 이 사람은 여느 때와 같이 술집 앞에서 걸음을 멈추었을 때 뒤에서 “아빠”하는 소리에 돌아보니 사랑하는 아들이 엉거주춤 서 있었다. 깜짝 놀란 아버지가 “웬일이니”라고 했을 때 아이는 아빠를 향해 방긋 웃으면서 “보세요. 아빠! 아빠의 발자국만 밟고 왔어요”라고 했다. 이 일 후부터 이 사람은 다시는 그 술집 앞에서 멈추는 버릇을 고쳤다는 것이다. 내용이야 다르겠지만 우리 앞에는 비슷한 술집들이 항상 있다. 그것이 어떤 것이든 우리의 신앙생활의 걸음을 멈추게 하는 것들이 있다. 남을 비판하고, 쉽게 불평하며, 시기와 질투를 잘하고, 십일조를 하지 않고, 하나님의 일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온전치 못한 걸음을 걸어갈 때 우리의 아이들이 나도 모르게 그 걸음을 되풀이한다는 무서운 사실을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 주일을 시작으로 어버이 주일, 청년주일, 가정주일이 이어진다. 중요한 것은 가정의 오늘이며 내일이라고 말하는 우리의 자녀들을 오늘의 가정은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가?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 그것은 성경에서 배워야 한다. 그것은 바로 ‘쉐마’교육이다. ‘쉐마’는 “들으라”는 뜻이다. 무엇을 들으라는 말인가? 신명기 6:4~9절이 그 내용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쉐마 교육을 통해 오늘의 세계역사의 중심에 있음을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그것은 외형적 형식에 중요성을 갖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말씀을 주신 목적이 무엇인가를 알고 그것을 자녀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이것이 이스라엘 민족 교육의 기초이며 내용이며 궁극적 목적이었다. 그리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이 쉐마 본문을 통해서 우리의 자녀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 것인가에 대한 대답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하나님을 전인격적으로 사랑하며 경배하는 것이다. 부모가 먼저 쉐마를 마음에 새기고 자녀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쉐마의 말씀을 생활 현장에서 실천하며 가르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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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5.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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