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은 길, 되는 길
성경의 잠언 13:12에 “어떤 길은 사람의 보기에는 바른 길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라는 말씀이 나온다. 이 말씀은 자신의 생각에 ‘옳다’고 생각하여 행동할지라도 삶을 망하게 할 수 있다는 말씀이다. 나의 ‘옳다’고 하는 생각과 말과 행동하는 것이 옳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씀이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기에 말하고 주장하고 행동한다. 서로 서로의 생각이 다르고 그 결과가 정반대 일지라도 자신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도 자신의 생각에 옳다고 생각하여 담배를 피우지 않고, 오랫동안 담배를 피우는 것 때문에 폐가 망가져도 그 사람도 자신 나름대로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여 담배를 피우는 것이다. 그러나 정말 옳은지는 생각보다 그 행동으로 인해서 생기는 결과가 좋아야 정말 옳은 것이 되는 것이다.
자신의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여 생명의 길로 가기 위해서는 두 가지의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하나는 그 생각이 본성에서 나온 것이어야 하며, 생각에서 나온 말과 행동이 사람을 살리고 경제적인 유익을 가져오는 ‘되는 일’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어떤 사람의 단점과 치부를 드러내고 비난하며 사람들에게 말을 하고 있다고 하자. 이 사람은 자신의 생각과 말이 옳은 일이라고 주장할 것이다. 그러나 이 ‘옳음’은 시작부터 잘못되었다. 이미 본성에서 어긋나 있고 사람들의 마음에 부정적인 사고를 심어주기 때문이다. 이 사람에게서 나오는 생각과 말은 ‘서운함’과 ‘화’에서 나오는 것이기에 본성에서 어긋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부정적인 말을 사람들의 생각 속에 심어 넣는다면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더욱 부정적이 되어 상대방을 어둡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나는 옳다고 생각하여 사람들에게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요구하면 이런 행동은 자신의 생각에는 옳은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일방적인 태도는 상대방의 마음을 닫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에 옳지 않은 일이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일방적으로 전도하는 사람, 일방적 충고나 설교, 일방적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사람을 만나면 가능한 한 빨리 헤어지고 싶어 한다. 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그것은 종교나 제품이나 그 사람이 말하는 내용에 있지 않고 그 사람이 가진 일방적인 태도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상대방에게 일방적으로 자신의 ‘옳음’을 주장하여 상대방에게 ‘예스’를 요구하는 것은 상대방을 무시하는 것이며, 독선적인 것이 되어 심하게 말하면 상대방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 되는 것이다. 그러기에 ‘옳은 것’처럼 보이지만 상대방의 마음을 닫게 만들기에 실제는 옳지 않은 일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몇 주 전 강의 차 여주의 대형 찜질방에 갔었다. 대규모의 찜질방은 강의장과 부대시설을 갖추고 사람들로 북적였지만 그 주변에 있는 다른 찜질방들은 비어있었다. 주변에 있는 찜질방들도 많은 돈을 들여 건물을 멋지게 만들고 천연의 재료를 사용하면서 자신들의 찜질방이 최고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은 옳다고 생각을 했지만 고객을 유치하는데 실패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사업을 하는 사람이 자신의 생각에는 잘 될 것 같아서 자신의 전부를 투자했는데 경제적 파단을 맞게 된다면 이 생각은 옳은 것이라 할 수 없는 것이다. 정말 옳은 일은 이 옳은 길과 잘 되는 일 두 가지가 함께 있어야 정말 옳은 것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어떤 길은 사람의 보기에 바른 길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라는 말씀은 모든 사람이 모든 일을 할 때 가슴에 새겨야 할 말씀이다. 즉 자신의 생각대로 행동할 때 자신의 생각과 말이 사랑을 주는 것인지, 밝음을 주고 있는지, 좋은 것을 주고 싶은 본성에서 나온 것인지 살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가 사람을 살리는 일인지, 경제적인 유익을 갖고 오는 것인지 등을 잘 살피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해서 정말 옳은 길을 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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