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임중 목사의 칼럼

더 좋은 한 해를 위하여
우리는 언제나 그렇지만 더 좋은 내일을 소망한다. 2012년도 더 좋은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하나님이 만복을 내려주시고 예수님이 임마누엘로 함께 하시고 성령님이 분초마다 도우시는 은혜로 충만한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그렇다고 우리가 손 놓고 가만 있어서는 안 된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 하나님과 우리의 마주침이 있어야 기적 같은 역사가 일어나는 것이다.
2012년에는 한국기독신문도 보다 더 좋은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너나없이 오늘의 정치 사회 모든 분야의 상황을 걱정하는데 한국기독신문이 언론의 본래 사명을 잘 감당하되 특히 기독언론의 사명을 수행하는 좋은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기독언론의 PR 사명, 아이들 말을 빌리면 피할 것은 피하고 알릴 것은 알리는 것이 진정한 기독언론의 사명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관련된 아름다운 소식을 알리고 가능하면 카오스 현상의 어두움은 피하여 날마다 안방에 전달되는 일반 언론의 불편스러운 소식보다는 밝고 아름답고 희망적인 소식을 알리는 무엇인가 다른 신문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교회들이 기독교 언론의 사명 수행을 기도로 후원하고 재정적으로 후원하여 기독 언론이 그 본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는 동역이 요구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새해를 보낼까?
원론적인 말이지만 하나님의 은혜안에서 모든 것이 진행되어야 한다. 진정한 힘은 세상적인 힘이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힘입을 때 우리는 그 안에서 강하게 되는 것이다. 믿음 없는 사람일수록 세상적인 것으로 강함을 드러내는데 그것이야 말로 못난이들의 삶이다. 성도는 먼저 은혜 안에서 강해야 한다.
그러기 위하여 필자는 여기에 몇 가지 제안을 하고 싶다.
첫째는 군인정신을 가져야 한다.
군인정신은 고난을 각오하고, 사사로운 생활에 얽매이지 않고,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는 것이고, 개인주의가 아니라 연합정신이다. 우리는 예수님의 부르심은 받은 예수님의 군병이다. 주님과 함께 고난 받는 것을 각오해야 하고, 주님을 기쁘게 해 드려야 한다. 그러기 위하여 오직 주님이어야 하고 내 자신이 드러나지 않아야 한다. 군인은 아니오가 없다. 아무리 시대가 변했지만 상명하복의 군인정신은 변질되지 않는 것이다.
둘째는 경기자의 정신을 가져야 한다.
경기자의 정신은 rule 을 지키는 정신이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고 탁월한 경기 능력을 가졌어도 경기에는 규칙이 최우선이다. 그래서 올림픽에서 1등을 하고도 규칙을 벗어난 조그마한 일 하나 때문에 탈락하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그리고 경기자의 정신은 인내다. 승리의 면류관을 쓰기까지 참아야 할 일들이 어디 한 두 가지이겠는가? 포기하고 싶고 벗어버리고 싶을 때가 수 없이 다가와도 승리의 그 시간을 바라보면서 경기자는 참고 또 참으면서 경기에 임하는 것이다. 그리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경기자의 정신이며, 경기에 임하는 선수의 지고한 가치는 페어플레이다. 이기기만 위한 전략은 진정한 게임이 아니다. 자기가 갖고 있는 실력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 경기의 가치개념이다. 그리고 결과에 불평하지 않고 감사하고 순복하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것이 진정한 경기자의 정신이다.
셋째는 농부의 정신이다.
농부의 정신은 오래 기다리는 정신이며, 성실과 인내다. 그래서 시기를 잘 알고 그 시기를 놓치지 않는다. 농부가 때를 놓치면 그해의 농사는 폐농이다. 봄에 시 뿌리고 여름내내 가꾸고 가을에 거두는 농부의 정신 중심은 때, 곧 시간에 대한 중요성이 근간이 된다. 때를 놓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 농경(農耕)이다.
좋은 생각이 좋은 정신을 만든다. 좋은 정신이 좋은 역사를 만든다. 생각하는 것이 비뚤고 바르지 못하면 그 입에서 나오는 말이 비뚤고 바르지 못하다. 말이 아름답지 못한 사람의 행동은 더럽다. 그 결과는 항상 실패일 뿐이다.
신앙생활도 올바른 정신을 가져야 한다. 절제의 은사는 그래서 귀한 것이다. 말도 절제할 줄 알아야 하고 행동도 절제할 줄 알아야 한다. 인격과 신앙을 갖추지 못한 사람은 절제가 안 된다. 그래서 짐승 같다고 하는 것이다. 왜? 짐승은 절제가 없다. 본능대로 행동하는 것이 짐승이다.
이제 2012년을 맞이하면서 올 한 해가 더 축복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평행감축(平幸感祝)의 한해가 되기를 기도한다. 한국기독신문사도 독자들도 하나님의 무한하신 은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한다.

2012.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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