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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콴토 이야기
영국의 청교도들이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신대륙에 도착한 때가 1620년이었습니다. 그보다 10여년전인 1608년에 헌트 선장이 이끄는 일단의 영국 상인들이 오늘날의 매서추세츠 플리머스 항에 도착했습니다. 그곳에는 왐파노악 인디언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영국 상인들에게 아무 의심 없이 다가와서 매매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헌트 선장은 그들을 스페인으로 끌고가서 노예로 팔아버립니다. 그 가운데 스콴토라는 인디안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스페인의 어느 마음씨 좋은 수도사에게 팔립니다. 수도사는 스콴토에게 잘 대해주면서 기독교 신앙을 가르칩니다. 그후 스콴토는 영국으로 가서 존 슬래니라는 사람의 축사에서 일하게 됩니다. 슬래니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스콴토를 동정해서 아메리카로 가는 첫 배에 그를 태워 보내주겠다고 약속합니다. 1619년-스콴토가 잡혀 온지 10년-이 되어서야 첫 배가 등장합니다. 드디어 스콴토는 타향에서의 비통한 십년을 보내고 고향으로 갑니다. 그러나 그가 매서추세츠에 도착해보니 더 큰 비통함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전염병이 그의 마을 전체를 휩쓸고 지나갔던 것입니다. 스콴토의 마음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우리로서는 짐작만 할 뿐입니다.
모든 난관을 통과하고 겨우 집에 돌아왔는데 사랑하는 모든 이들은 죽어버렸습니다.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의문이 생깁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그가 집으로 돌아오도록 허락하셨을까요? 그런 극심한 고통의 현장에 말입니다. 일년이 지나서야 그 해답이 나옵니다. 영국 사람들이 한 배 가득 와서 한 때 스콴토의 부족이 살았던 바로 그 땅에 정착합니다. 스콴토는 그들에게 영어로 인사를 합니다. 청교도들이 바다 너머 낯선 대륙에서 자기들의 언어로 다가오는 인디언을 만났으니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청교도 총독 윌리암 브래드포드의 일기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스콴토는 우리의 유익을 위해 하나님이 보내신 특별한 도구가 되었다… 그는 우리에게 옥수수를 어떻게 심는지 어디에서 물고기를 잡고 다른 물품들을 조달하는지 가르쳐주었다… 그리고 그는 또한 우리가 모르는 장소로 안내하는 길잡이가 되었고, 죽을 때까지 우리를 떠나지 않았다”
브래드포드는 스콴토가 열병으로 죽어갈 때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인디안 친구는 총독인 나에게 자기를 위해 기도해서 천국에 있는 영국인들의 하나님께 가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또 스콴토는 그의 재산을 그의 영국인 친구들에게 “자기 사랑의 기념으로” 남겨주었습니다.
청교도들은 목숨 건 투쟁을 했습니다. 인디언은 외로움에 몸부림쳤습니다. 이 둘을 누가 그렇게 기적적으로 엮을 수 있었겠습니까?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이것은 요셉의 이야기와 비슷합니다. 요셉도 노예로 팔렸고 가족을 구원했고 민족의 장래를 위한 기초를 닦았습니다. 요셉은 훗날 하나님이 그렇게 하셨다고 고백합니다. 추수감사절이 되면 미국인들은 칠면조 고기를 먹으면서 파티를 합니다. 그들은 스콴토를 기억하면서 고마워해야 할 것입니다. 스콴토는 미국 역사에 잊혀서는 안 될 하나님의 특별한 도구였으니까요.
우리의 인생에도 원하지 않는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그런 모든 일들이 합력하여 선을 이룹니다. 훗날 그런 배경들이 스콴토처럼 남을 위해 쓰임 받는 사람이 되게 합니다. 스콴토처럼 우리에게 다가오는 분들도 있습니다. 우리의 스콴토가 되기까지 그분들도 힘겨운 과정을 통과해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의 인생을 퍼즐처럼 맞추셔서 걸작을 만드십니다. 우리를 스콴토처럼 사용하시고, 또 우리에게 스콴토 같은 이들을 보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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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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