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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고 싶은 마음 잃지 않기
삶이란 주고받는 것의 순환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은 줄 때가 있으면 받을 때가 있다. 내가 힘 있을 때는 줄 때이며 힘이 없을 때는 받을 때인 것이다. 삶을 잘 살기 위해서는 이렇게 주고받는 것이 균형을 맞추면서 순환되어야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의 원함이나 받는 것만 추구하면 이기적이 되어 상대방의 마음을 서운하게 하여 순환이 막혀 버린다. 또 주는 것에만 치우치면서 받지 않으면 이것이 나를 두렵게 하고 서운하게 하기에 순환을 막아버린다.
몸이 건강하기 위해서는 피가 혈관에 잘 흘러야 하듯이 관계 속에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도 서로 간에 소통이 잘 되어야 한다. 여기에서도 주고 싶은 마음을 가지는 것이 서로 간에 소통을 잘 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과의 관계에서 행복이 나오게 만드는 것이 있는데 이것이 ‘주고 싶은 마음’이다. 주고 싶은 마음으로 주고, 주고 싶은 마음으로 받을 때 서로 간에 신뢰가 만들어지고 기쁨이 만들어진다. 이 ‘주고 싶은 마음’과 실제로 주는 것과는 다르다. 주고 싶어서 주는 경우도 있고, 주기 싫은데도 주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주고 싶어서 주면 주고 싶은 마음이 계속될 수 있지만 강요나 위협에 의해 주기 싫은데 주는 경우는 마음에 상처를 입어 주고 싶은 마음을 잃게 만든다. 그래서 어찌하든 주고 싶은 마음을 잃지 않아야 좋은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이다.
주고 싶은 마음은 본래부터 있는 본성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은 본래 이기적이지 않고 주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다. 그런데 태어날 때 어리고 약하게 태어나기에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만 생존할 수 있다. 그래서 쉽게 두려워하고 위협을 느낀다. 두려움과 위협을 느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나를 보호해야 하겠다.’는 생각에 휩싸이게 된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이기적이 되고 자기중심적이 된다. 이 태도는 세월이 지나면서 더 강해지며 힘든 일을 겪거나 마음에 상처를 받으면 더 강해진다. 그래서 어른이 되어서도 상대방의 이기적인 모습만 보면 위협을 느껴서 화를 내거나 시샘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주고 싶은 마음은, 곁에 있는 사람이 주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고 또 진심으로 나를 위하는 마음을 갖고 하는 말이나 행동을 통해 생겨나게 된다. 그리고 이런 신뢰감이 생기면 두려움이나 위협을 느끼지 않고 안심하면서 나도 주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서로가 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서로 행복하게 살게 되는 것이다.
연애하는 사람을 보라. 그들은 주고 싶어 하고 특히 좋은 것을 서로 주고 싶어 한다. 주고 싶은 마음으로 인해 행복하며 밝아진다. 그래서 이 행복을 평생 누리고 싶어서 결혼한다. 그런데 결혼을 하면 서로 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받으려고 한다. 결혼하면 계속 상대방에게 “이것 하라. 저것 하라.”요구한다. 즉 주고 싶은 마음을 잃어버린 것이다. 그러면 결혼초기부터 갈등이 생기고 마음은 어두워지고 불행해지는 것이다. 그러나 서로에게 주려고 하는 가정은 행복하다. 즉 다 주고 싶어 하고 생명도 아깝지 않아한다. 그러나 아무리 행복한 가정이라도 “저 놈의 자식은 주고 싶지 않아!” “저 놈은 주는 것 없이 미워”라며 주고 싶은 마음을 잃으면 그 가정은 순간, 불행, 암흑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사람끼리도 신뢰감이 있어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그 신뢰감의 판단 기준은 ‘이 사람이 나를 이용하여 자신의 이익을 얻으려고 하는가? 이 사람이 나를 위하고 있나?’이다. 그러다가 ‘이 사람이 진심으로 나를 위하네.’ ‘나에게 주려는 마음이 많네.’라는 판단이 들면 신뢰가 생기고, 함께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마음이 기뻐지면서 자신의 것을 주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되는 것이다.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무슨 일을 하든, 무슨 행동을 하든지 주고 싶은 마음을 갖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럴 때 행복하게 되고 모든 좋은 것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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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4.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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