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성을 지키는 힘
삶이란 힘 대 힘의 대결이다. 힘이 있는 자는 웃고 살고 힘이 없는 자는 울고 산다. 온 우주는 힘만 느껴지면 갖고 있는 것을 다 주는 특징이 있다. 사랑, 기쁨, 자유, 행복, 부유함 등 세상의 모든 좋은 것은 약한 자들의 것이 아니라 강한 자의 것이다. 걱정, 비난, 원망, 불행, 불만족 등이 약한 자들의 것이다. 그러기에 삶을 살기 전에 좋은 것들을 지키는 힘을 보여주어야 한다.
자신은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밝게 살고, 웃고 살고, 행복하게 살고, 부유하게 살고 싶을 것이다.
그렇다. 모든 사람이 이렇게 본성을 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본성의 삶을 살겠다는 힘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래야 항상 기뻐하고 항상 웃으면서 살 수 있는 것이다. 다음 물음에 답해보라.
“당신은 어떤 삶을 살고 싶습니까?” “항상 웃으면서 살고 싶습니다.” “정말 원합니까?” “예, 정말 원합니다.” “상대방이 화가 나 있어도, 남편이 늦게 들어와도, 자식이 말썽을 피워도, 나를 욕해도, 내 얼굴에 침을 뱉어도 웃기를 원합니까?” “예, 그래도 원합니다.” 원하는 삶을 살고 싶으면 좋은 것을 지키는 힘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래야 외부의 환경으로 인해 본성을 잃어버리지 않게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본성 즉 기쁨, 행복, 사랑, 열정, 밝음을 지키는 힘을 보여주어야 한다. 사람들은 모든 힘을 동원해서 걱정하고 미워하고 화를 내면서도 선한 것, 좋은 것, 본성에 관해서는 조그만 힘이 들면 포기하는 경향이 있다.
당신은 옳음을 주장하는 삶을 살고 싶은가? 힘 있는 삶을 살고 싶은가? 자신의 옳음을 삶속에서 이루기 위해서는 힘이 있어야 하는데 힘이 없으면 그냥 옳음을 주장할 뿐이다. 옳음을 주장하면서 속상해하고 서운해 하는 것이다. 그러면 말은 옳을지라도 본성에서 어긋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옳은 생각과 착하고 선한 마음을 갖고 있으면 그 옳음을 이루기 위해 힘을 키워야 하는 것이다.
여기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진 쓰레기통이 있다하자. 이 쓰레기통은 오랫동안 아무 말 없이 주변의 더럽고 냄새나는 쓰레기를 다 받아들이면서 환경을 깨끗하게 만들고 사람들이 깨끗하게 살도록 해왔다. 본성을 행하는데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가 쓰레기통 뚜껑이 망가져서 뚜껑이 없어지면 쓰레기통이 어떻게 할까? 화를 낼까? 그냥 자신의 길을 갈까? 쓰레기통은 이때도 자신의 길을 간다. 주인이 자신에게 쓰레기를 버리면서 농구할 수 있으니 좋아하면서 말이다. 또 이번에는 화가 나서 발로 차서 쓰레기통이 찌그러졌다면 어떻게 반응할까? 쓰레기통은 이번에도 좋아할 것이다. 유리창을 발로 차면 유리 값 물어주고 발도 다쳤을 텐데 주인이 다행히도 나를 찼으니 얼마나 현명한가 하고 말이다. 이번에는 쓰레기통이 망가졌다고 팔아서 엿 바꿔 먹으면 좋아할까? 싫어할까? 이번에도 쓰레기통은 좋아할 것이다. 나를 통해서 엿을 먹고 즐거워하니 말이다. 마지막으로 쓰레기통이 생명을 다해서 이제 뜨거운 용광로에 들어가면 뭐라고 할까? 이 쓰레기통은 이번에는 다른 때보다 더 기뻐하고 좋아할 것이다. 그동안 쓰레기통으로 살아온 삶을 뒤돌아보니 나를 통해 일어난 일이 많을 것이다. 나 같은 것을 이렇게 사랑과 기쁨으로 사용해 준 모든 만물들이 감사해서 큰 절이라도 할 것이다. 또 용광로 속에 들어가서 새롭게 변화될 것을 생각하니 기대가 될 것이다.
이렇게 쓰레기통도 주변의 상황이 어떠하든지 본성의 길을 가고 있다. 우리도 옳은 길, 선한 길, 사랑의 길, 밝은 길, 본성의 길을 가려고 힘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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