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만 목사의 칼럼

인간은 문제를 지닌 존재다

문제가 풀리면 또 하나의 문제가 찾아온다. 마치 파도와 같다. 쉼없이 부딪치는 문제를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할 것인가는 인생의 성패가 달린 중요한 열쇠다. 문제해결에는 지혜가 필요하다. 우선 “문제”에 대한 네가지 개념을 가져야한다.
① ‘문제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는 발상이 필요하다. 인생항로에는 순풍보다는 오히려 역풍이 더 많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② 이것은 ‘문제’가 아니고 개선할 수 있는 ‘찬스’라고 생각해야한다. 문제에 부딪힐 때 이것이 위기가 아니고 ‘기회’라고 생각하면 플러스 발상이 생기게 된다.
③ ‘문제’의 조기 발견과 적출시스템을 만들어 두어야한다. 병도 조기발견해야 치료가 가능한 것처럼 일찍이 문제를 발견하면 대처할 수 있는 지혜가 생긴다.
④ ‘문제’가 생겼을 때 그 문제를 추궁하는 초점을 ‘사람’이 아닌 ‘사건’에 두어야 한다. ‘사람’에게 비난을 집중시키는 것보다 시스템과 방법을 개선하겠다는 발상이 필요하다.
이상 네가지는 문제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 하는 마음자세를 생각해 보았다. 이제 ‘문제’해결의 방법을 다섯가지 예거하기로 한다.
첫째, ‘문제’가 생기지 않는 상황 만들기에 주력해야한다. 언제나 지시, 시행, 그리고 반드시 점검하는 시스템이 중요하다. 확인절차의 불성실 때문에 숱한 문제들이 재생산되고 있는 것이다.
둘째, ‘문제’의 구분이 필요하다. 자기가 해결 가능한 것과 자기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것을 구분할 줄 알아야한다. 책임을 면하기 위해서 자기가 안고 있다가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셋째, 구분된 내용을 정밀 분석해야한다. 감기가 들었다면 해열제가 필요한가, 정양이 필요한가를 진단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넷째, ‘문제’를 단순화해야한다. 사실 문제가 많은 것 같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하나다. 크게 보지 말고 축소해서 단순화한다면 해결책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다섯째, 다(多)·장(長)·근(根)으로 사물을 판단해야한다.
‘다’는 다각도로 판단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쪽면만 보면 오류를 범할 수 있다.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다면적 접근이 중요하다.
‘장’은 장기적 안목을 말한다. 너무 눈앞만 보지 말고 좀 더 먼 장래를 내다보고 문제에 접근해야한다. 사람의 평가에 지나치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
‘근’은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뜻이다. 무엇 때문에, 무엇을 위하여 ‘문제’가 생긴 것인가를 원점에서 생각하는 것이다. 병이 났으면 그 원인이 어디서 왔는가를 알면 이미 치료는 50%된 셈이 된다. 다(多)·장(長)·근(根)의 원칙을 습관화하고 생활화해야한다.
‘문제’는 언제나 어디서나 있다. 시간과 공간의 문제도 환경의 문제도 아니다. 한국에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가정에도, 기업체도, 학교에서도 문제는 있게 마련이다. 이 땅위에 ‘천국’은 없는 것이다. 요는 ‘문제’를 어떻게 지혜롭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그 ‘문제’가 전화위복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믿음이 있으면 모든 것이 ‘합동하여 유익’이 되고 ‘선’이 된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

2011.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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