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짐승
어떤 사람은 최고의 삶을 만들어가고 어떤 사람은 중간 정도의 삶을, 어떤 사람은 걱정하고 원망하며 부정적 생각 속에 어둡게 살아간다.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그것은 자신의 그릇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자신의 그릇이란 어떤 일을 할 때 걱정지향, 원망지향, 탓 지향 등 충돌하는 태도를 갖고 있느냐,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지? 어떤 행동을 하지?’라고 생각하며 문제를 받아들이고 넘어가는 태도를 갖고 있느냐를 말한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일을 할 때 성의가 없고 사람들과 약속을 하지만 잘 지키지 않는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일을 할 때도 열정을 갖고 최고가 되기 위해 온 정성을 다한다. 어떤 사람이 자신의 삶을 잘 사는 것인가? 이렇게 삶을 대하는 태도가 자신의 그릇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삶을 잘 살기 위해서는 계속 자신의 그릇을 크게 만들어 가야 한다. 사람의 그릇을 결정하는 것은 그 중심에 하나님의 본성을 얼마나 갖고 있느냐가 결정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가? 성경에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졌다’고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말은 하나님의 성품을 말한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며 빛이시며 기쁨이시다. 그러므로 인간은 신의 성품을 갖고 있어야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말은 인간은 그 가슴 속에 즉 사랑, 기쁨, 자유, 밝음, 감사...등의 모습이 나와야 인간이라는 말이다. 만약에 어떤 상황을 만나든 어떤 사람과 만나든 그 가슴에서 걱정, 짜증, 분노, 우울함, 절망 등의 감정이 나오면 이것은 사람이 아니라 짐승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성경은 또 흙으로 만들어진 인간은 아직 사람이 아니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었을 때 살아있는 영이 되었다고 말씀하고 있다. 사람의 육체는 옷이다. 옷은 내가 아니다. 이 옷은 태어날 때 입고 죽을 때 벗는다. 처음에는 생생하지만 세월이 지날수록 낡아져서 벗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육체를 갖고 있다고 해서 사람이 아닌 것이다. 사람이 사람이 되려면 하나님의 성품을 많이 갖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가정에 가족이 있다고 해도 아직 가족이 아니며 교회에 교회 건물과 사람들이 있다고 해서 아직 교회가 아니며, 학교, 기업 등 모두 겉모양이 있다고 해서 아직 생기가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속에 사랑, 기쁨, 자유, 친밀감, 감사, 행복, 밝음 등의 본성이 있어야 살아있고 생기 넘치는 곳이 되는 것이다.
당신은 사람 쪽에 가까운가? 짐승 쪽에 가까운가? 삶이 원하는 대로 되었을 때는 행복하고 기쁘고 사랑이 넘치고 밝다면 이때는 사람 쪽에 가까울 것이다. 그러나 삶이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서 속상해하고, 원망하고, 두려워하고, 화를 내면 그 때는 사람보다는 짐승 쪽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최고의 삶, 행복한 삶, 성공의 삶은 어떤 상황을 만나든지, 어떤 사람을 만나든지 하나님의 성품을 보여주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다. 자신의 그릇을 키우기 위해서는 매사에 이런 신의 성품들이 많이 나오도록 해야 할 것이다.
사람의 가슴에는 두 가지 불이 있다. 하나는 ‘타도 타지 않는 불’이며 또 하나는 ‘태우는 불’이다. ‘타도 타지 않는 불’은 호렙산에서 모세의 가슴과 노예로 살았던 이스라엘 백성의 가슴에 붙은 불로 열정과 사랑과 자유와 밝음의 불이다. 이 불이 이스라엘 백성이 자유를 향해 싸우게 만들었다. 그리고 ‘태우는 불’ 즉 걱정, 원망, 분노, 절망의 불은 자신과 주변의 삶을 어렵게 하고 망가뜨리는 불이라고 할 수 있다. 가슴에 살리는 불을 갖고 사는 사람은 산 사람이고, 가슴에 죽이는 불을 갖고 사는 사람은 죽은 사람인 것이다.
삶의 순간, 순간 우리는 가슴에 타도 타지 않는 불을 태우면서 사람을 살리면서 짐승에 가까운 사람이 아니라 고급스러운 사람으로서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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