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이 선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제 3차세계대전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주었던 1962년 ‘쿠바 미사일위기’(Cuban missile crisis)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D-13“(Thirteen days)은 그 사실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아서 쿠바에서조차도 특별상영을 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배우 케빈 코스트너가 등장하는 이 영화에서 국가를 이끌어가는 지도자에게 위기상황을 만나게 되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하며, 그리고 어떤 요소가 그 결정의 가장 중요한 고려대상이 되어야하는지를 잘 보여 주었습니다.1959년에 쿠바를 장악한 카스트로는 자국 내 미국의 자산을 동결하고 소련의 미사일을 도입하기 시작했는데 그 소련제 핵탄두 미사일은 쿠바에서 발사될 경우 미국 내 전 지역을 수분내로 궤멸시킬 수 있는 치명적 위력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당시 대통령이었던 존 F 케네디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하여 제 3차 대전을 피하고 전쟁의 화염으로부터 미국 본토를 지키려는 리더쉽을 발휘하게 됩니다. 비상대책위원회에 소집된 각 부처 주요 정치인, 군인, 외교관들의 숨가쁜 정책적 라인의 결정과 최선과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검토하는 그들의 위기관리 능력이 적절하게 그 영화에서는 배여져 나오고 있었던 것입니다.당시 서유럽에서는 최악의 경우 소련이 핵무기로 기습 공격을 할 것을 예상했고, 소련의 호루시초프도 핵무기 공격을 심각하게 고려했다고 하니 전쟁의 위기감이 2차대전 이후 최고조로 달했던 시기였던 것입니다. 이 상황에서 케네디 대통령은 쿠바 주변 해상봉쇄를 명령하고, 더 이상의 소련의 무기가 쿠바로 들어오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경 선언을 합니다. 그리고 일주일 후에는 소련이 미사일로 미국이나 라틴아메리카에 공격을 가한다면 미국은 소련에 원자폭탄으로 보복할 것을 천명했습니다. 케네디의 이 의외의 강력한 대응에 소련은 당황했고, 결국 쿠바에 배치했던 미사일을 철수 시켰던 것이었습니다.우리나라는 6.25이후 처음이라는 영토에 대한 적국(북한은 여전히 우리의 주적입니다)의 포격을 받고, 여러 무고한 사람이 희생되었습니다. 북한은 이전 1.21사태이후 자신들의 어떤 도발에도 한 번도 제대로 대응과 보복을 못했던 한국정부를 관용과 인내가 대단하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오히려 참 우습게 여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산가족 상봉행사 등으로 우리의 시선을 돌려놓고 뒤로는 핵개발을 하면서, 연평도의 민가에까지 포탄을 퍼부은 그들의 만행은 이제는 실질적으로 단호한 응징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사탄과의 영적전쟁을 거듭나는 순간부터 계속해야 합니다. 사탄도 때로는 우리의 실력과 대응의지를 테스트해보기도 합니다. 때로는 우리 삶을 송두리째 흔드는 미사일 같은 공격으로, 때로는 대수롭지 않게 여겨질 수도 있는 포사격 같은 공격으로 우리를 흔들어 놓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실력과 대응 태도를 살펴봅니다. 그때마다 우리가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거나 싸움에서 패하여 사탄의 깃발을 우리 삶의 영역에 꽂게 만들었다면 사탄은 우리를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계속 흔들 것이고 마침내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우리들을 자신들의 영토로 선언해버릴 것입니다. 다양한 전략을 동원하여 집요하게 공격해오는 정욕의 포탄들, 정밀 조준한 물욕의 포탄들, 갈수록 그 화력을 더해가는 이단의 포탄들...우리는 이밖에도 수많은 종류의 공격들 앞에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을 잊지맙시다. “마귀를 대적하라”,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고 말씀 하였습니다. 영적 위기의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마귀는 갑절이나 더 악해져가고 있습니다. 사탄의 계략을 이기는 길은 단호히 대처하는 것입니다. 평화공존은 상대에 따라 가능한 것이지요. 강한 의지와 믿음으로 우리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줍시다. 쿠바 미사일 위기 때의 케네디처럼 우리를 공격하는 모든 적들에게 단호한 전의를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절대로 어느 선 이상으로는 접근할 수 없음을 단호히 선포합시다. 우리가 겪어야하는 영적 전쟁을 필름으로 만든다면 주인공은 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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