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敎 이단과 3대 세습, 목회자 세습 [연구비교]
북한은 지난 28일 노동당 대표자회에서 30년만에 노동당 규약을 고치면서 “북한은 김일성 조선“이라고 명기했다. 1980년 채택된 노동당 규약 서문에는 “조선노동당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에 의해 창건된 주체형의 맑스-레닌주의 당이다“라고 명시해 있다. 그러나 이번에 고친 노동당 규약은 서문 첫문장부터 ‘맑스-레닌주의‘란 말을 빼버리고 “조선 노동당은 위대한 김일성, 수령 김일성 동지의 당이다“라고 규정했다.
북한은 지난해 4월 개정한 헌법 서문에서 “영생불멸의 주체사상을 창시한 김일성이 조선의 창건자이고 조선의 시조라며 수령 김일성을 공화국의 영원한 주석(主席)으로 모시고…“라고 적어 놓았다. 북한 ‘맑스-레닌주의’를 따르는 사회주의, 공산주의 국가가 아니고 영생불멸의 시조신(始祖伸) 김일성을 숭배하는 사교집단이 건설한 사이비 종교다.
김정일은 김일성 敎(교)의 2대 교주이며 김일성은 1대 교주이자, 영원불멸의 신이다. 따라서 김정은은 3대 교주로 대통을 이었다. 원래 사이비교 안에서는 교주인 절대 권력자를 둘러싼 사교의 성직자 집단이 신도들을 억압하고 착취한다. 김일성 교의 부교역자들은 바로 노동당과 군간부들이다.
김일성 교를 창시한 김일성 교주는 1945년 10월 14일 평양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소련해방군 환영 군중대회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그때 그의 나이 33세이다. 그때 함께 올랐던 “한국의 간디 고당 조만식 선생의 나이는 62세였고 평양 산정현교회 시무장로였다. 북한 주민들이 수십년동안 이름을 들어온 항일 독립운동 지도자로 보기에는 본명 김성주인 김일성의 모습이 너무 젊었고, 가짜 김일성으로 보여 수군거렸다.
지금 평양에서 김일성 교의 3대 교주, 그의 손자인 27세의 김정은 교주가 65년전 소련군정에 의해 뽑혀 꼭두가시 지도자 역할을 맡았던 할아버지 흉내내 머리모습부터 박수치는 모습 흡사히 연출하고 있으니 역사의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수 없다. 그의 어깨는 아버지 2대 교주가 망친 북한 경제의 재건과 북한 2400여만명의 주민들의 굶주린 신음소리만 얹혀 있어 중한 직무에 밤낮 잠이 오지 않을지 모른다. 김일성 교는 기독교의 주기도문과 흡사한, 위대한 김일성 수령을 믿으며 그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며 조선인민 민주공화국의 의를 위해 이 한 몸을 받친다고 당헌 규정에 명시된 것만을 보아도 사교 집단 사이비교는 틀림이 없다. 주민들의 말끝마다 위대한 수령의 감사로 인해 이 땅에 존재하는 것이 그들의 가르친 교주 찬양 기도문이다.
△형제간의 난 일어나나
어떤 종교든 신도들의 마음이 떠났거나 추종의 신뢰가 떨어지면 그의 교주 자리로 3대까지 이어갈지 모르나 그가 숭배하는 사이비교는 오래 버틸수는 없다. 세습에서 가장 예민한 부분은 바로 형제간의 싸움이다. 평양으로 천도한 고구려가 망한 것도 결국 이 때문이다. 연개소문의 장남 남생과 2남, 3남인 남건, 남산형제간의 내분으로 망했다. 이번에 등장한 김정은도 3대 세습에 성공할지 몰라도 그의 큰형(정남)과 주재 헝가리에 대사로 가 있는 이북 형 간의 골육상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미지수다.
한국의 재벌도 꼭 외부 충원이 아닌 핏줄세습으로 경영권을 넘겨주고 있지만 세습과정에서 형제간의 법정 소송이 대부분 발생한다. 누구든 믿을 놈은 핏줄 밖에 없다고 했던가. 하지만 재벌은 핏줄이 원수이고 권력은 측근이 원수다는 말이 있다. 신흥종교의 FM이나 철칙은 3대 교주가 제대로 들어서야만 그 종교가 오래간다고 한다. 거의 3대에서 실패하는 수가 많기 때문이다. 3대째 걸인없고 3대째 부자 없다는 옛말이 기억난다. 1대가 창업이고 2대가 수성(守成)이라면 3대는 경장(更張)이라고 한다. 창업에는 카리스마가 있다면 수성도 성실함과 논리가 있어야 하고 3대의 경장은 1대의 카리스마와 2대의 성실함이라는 쌍권총을 모두 갖춰야 오래간다. 한국의 신흥종교 사이비교 가운데 동방교는 2대에서 이미 망했고, 통일교 문선망은 1대 창업이고, 2대로 넘어가는 과정이고 하나님의 교회 이만희 교주 1대는 죽고, 2대에는 계속 수성중이고 요사이 성업중인 신천지는 비기독신자가 아닌 기독신자들을 파고 드는 비겁하고 비열한 전도방법으로 교회를 교란시키는 수법은 사이비교치고 치사한 사이비 신흥종교다.
△여기에 한국교회 목회 세습은 어떤가?
한국교회 대형교회들의 목회자 세습은 이북 김일성 교의 사이비 종교와는 다르긴 하지만 세습 2대까지만 갔었지 3대까지 간 교회는 없다.
감리교의 김 모 감독 형제의 2대 세습은 성공했지만 3대째는 아직 김정일―김정은에게 배워야 성공할수 있겠다. 500년 이씨 조선의 권력 세습과정을 보면 순조로운 권력이양 세습은 거의 드물다는데 교회 3대세습은 거의 불가능할 것 같다. 이것 역시 지켜볼 만한 연구과제다.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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