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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를 육성하자 (2)
지난 번 필자의 ‘다음세대를 육성하자.’라는 목회자 칼럼을 읽으신 많은 분들이 전화와 메일을 보내왔다. 한 마디로 공감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구체적 방법에 대한 방향제시가 없어서 아쉬웠다는 것이다. 짧은 지면에 모든 것을 다 표현할 수 없는 아쉬움의 답을 보내면서 한 마디 보충의 말씀을 드렸다. 이미 답은 웬만한 사람이라면 다 알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그래도 모르겠다는 답이 왔다. 필자는 이렇게 답글을 드렸다. “어떤 자리 어떤 일거리이든 내가 아니라 나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없을까 살펴보아야 하고, 또한 그것이 인지될 때 정직하게 나를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사람이야말로 다음세대를 육성할 줄 아는 ‘행동하는 사명’이 아니겠습니까?”
그랬더니 금방 답이 왔다. “서 목사님은 아직도 한국교회를 보는 시각이 환상에 젖어 있습니다. 목사님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것은 하나의 유토피아입니다.” 그렇다. 필자의 생각은 하나의 유토피아일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우리 모두 포기하고 바라보기만 해야 하는가? 그것은 아니라고 본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자신의 삶을 ‘덤핑(dumping)’으로 사는 것이다. 삶이란 결코 덤핑할 수 없는 것이다. 덤핑이란 생산비보다 낮은 가격으로 상품을 파는 것이다. 특히 그리스도인의 삶은 더더욱 그래서는 안 된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피범벅 되어 죽으신 것을 담보로 하여 살아가고 있는 극상품의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와 같은 그리스도인이 세상에서 덤핑으로 살아갈 수 없다. 예수 믿는다 하면서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고 즐기는 것을 함께 하다가 시간되면 교회 나와서 예배 한 시간 드리고 세상 것들로 큰 소리나 치는 그런 삶은 그리스도인의 덤핑생활이다. 촌음(寸陰)을 허비할 수 없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이다. 역사를 선도해 온 선구자들의 삶은 그 당시로는 유토피아적 삶이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들의 그 정신 사상이 역사를 발전시켜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을 누가 부인하겠는가?
목사로 오늘을 살아가면서 나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수많은 20세기의 인물들 가운데 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W. Churchill)과 미국의 35대 대통령 케네디(J. F. Kennedy)는 나의 삶과 철학, 그리고 목회에 영향을 주었다. 처칠은 탁월한 군인이었으며, 위대한 정치가요,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문필가(文筆家)이면서 비범한 풍경화가(風景畵家)였다. 케네디는 미국 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 민족에 푸른 꿈을 심어 주고 개척자 정신을 심어 준 위대한 지도자였다.
처칠이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분골쇄신 정열과 생명을 바친 후 1940년 5월 13일 하원에서 수상의 중책을 맡으면서 행한 역사적 강연 중에, “내가 바칠 수 있는 것은 피와 노고와 눈물과 땀밖에 없다”는 말 한마디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과 감격을 주었던 명연설이었다. 케네디가 1961년 1월 20일 미국의 35대 대통령으로 취임할 당시 발표한 14분간의 취임사는 역사에 기록될 많은 명언을 남겼다. 용감한 신념의 대통령 케네디가 남긴 말 가운데 “네 나라가 너를 위하여 무엇을 해 줄 수 있는가를 묻지 말고 네가 네 나라를 위하여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물어라”고 역설한 말 한마디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정신을 새롭게 깨우치는 메시지가 되기도 한다. 내가 목회를 하면서 처칠의 말이나 케네디의 말을 마음에 새기고 있는 이유는, 나를 위하여 죽으시고 나를 존귀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를 위해 내가 일생 동안 할 수 있는 일이 다름 아닌 처칠과 케네디의 한 마디 속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나는 정말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교회와 주님이 나에게 위임하신 성도들을 위하여 피와 노고와 눈물과 땀을 바치고 있는가? 나는 정말 주님이 지금도 나를 위하여 무엇인가를 해 주시기를 기대하지 않고 내가 주님과 그의 교회와 이웃을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행동하는가? 유일성(唯一性)의 생명을 가지고 일회적(一回的) 인생을 살아가면서, 남이 대신 살아 줄 수 없고 연습도 불가능한 ‘내 인생’을 살아가며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데, 지금 나는 오늘을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를 생각해 본다.
하비콕스(Harvey Cox)는 3가지 유형의 교회, 즉 자유와 정의를 향한 <출애굽기의 교회>와 감사와 축제가 있는 <시편의 교회>와 새 하늘과 새 땅을 향한 <요한계시록의 교회>를 제시한 바 있다. 이제 우리 한국교회도 미래지향적인 세계화 속의 한국교회를 건설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하여 우리 교회는 로버트 맥가이버 박사가 역설한 공동체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는 폭 넓은 교회관을 세워야 할 것이다. 그것은 우리라는 느낌(We-feeling)과 역할의 느낌(role-feeling)과 의존의 느낌(dependency-feeling)을 우리 모두가 가질 수 있는 교회이어야 한다. 그러기 위하여 이제 우리 모두 다시 한 번 옷깃을 여미고 마음을 모아 다음세대를 위하여 사람을 육성하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면서, 또 한 번 원론적인 방향을 제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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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9.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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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년 전, 항구 서쪽에 복음으로 세워진 부산 항서교회
-암울했던 시대에 복음의 빛으로 세워진 교회
-한국전쟁, 피난민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
-‘학사교회’라고 불리던 교회
-지역사회를 품고 다음 세대와 함께 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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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 준비위원장 이성구 목사
Q 기존 ‘부활절연합예배’라는 이름에서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라는 이름으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해 주십시오.
A 기독교 최대 명절은 부활절입니다. 그런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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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교회 성도가 공개한 송태근 목사 청빙 일화 ‘주목’
▲송태근 목사가 삼일교회 청빙을 받아 부임하던 시기, 강남교회가 보여준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이 새삼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진 삼일교회) |
삼일교회를 다니는 한 성도가 3년 전 송태근 담임목사의 청빙 과정에서 있었던 일화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시기 강남교회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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