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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의 정도를 아는 것이 지혜입니다
중학교 시절 꽤 오랫동안 우표를 수집해 본적이 있었습니다. 사실 그 당시 취미라고 해봐야 흔히 말하는 독서, 등산, 음악감상, 우표수집.. 이런 정도밖에는 없었던 때이기도 했었지요. 한 장 두장 우표를 수집해가면서 사진 앨범과 비슷하게 생겼던 우표 수집 앨범에 다양한 우표가 채워지는 즐거움을 매일 확인하며 제법 재미를 붙였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돈을 주고 수집하기위한 우표를 사본 기억은 거의 없습니다. 그럴만한 여유도 별로 없었지만 쓰지도 못하는 우표에 돈을 들인다는 것이 그 시절 생각으로도 좀 아까운 생각이 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금년에 홍콩경매 시장에서 1897년에 발행된 중국 청나라 광시제때의 1위안짜리 우표가 우리나라 돈으로 약 8억 2천만원에 팔렸고 이것이 우표가격으로는 신기록이라고 합니다. 8억이 넘는 돈을 지금 사용하지도 못하는 우표에 쓴다고 하는 것은 어릴 때 우표를 수집해본 경험이 있는 필자에게 조차도 그것은 지나치다고 생각됩니다. 그날 그 경매시장에서는 그 외에도 많은 우표들이 비싸게 팔렸다고도 합니다.
우리의 기준으로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이런 현상은 비단 우표뿐 아니라 많은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입니다. 물론 인간의 소유욕과 과시욕이 어우러져 일어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더 근본적인 이유는 진정한 가치를 아는 영적안목이 없어서입니다. 신실한 그리스도인이라면 우표수집의 취미를 위해 어느 정도 돈은 쓸 수 있겠지만 결코 우표 한 장을 그런 돈을 주고 사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지혜롭다고 하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지만 핵심은 사람과 사물과 시간의 가치를 제대로 아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은 30에 팔았습니다. 은 30이란 출애굽기 21장 32절에 보면 소가 종을 뿔로 들이받으면 그 주인이 배상해 주는 금액이었습니다. 참으로 보잘 것 없는 액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가룟 유다는 돈을 그의 가치의 중심에 두었던 사람이었습니다. 진리나 신의보다 돈이 그에게는 최고의 가치였습니다. 성경은 그를 도둑이라고 까지 평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 대한 아름다운 헌신을 돈 낭비라고 보았던 병든 가치관을 가졌던 사람이었습니다. 결국 그런 가치관을 가졌기에 스승을 배신할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세상은 지금도 우리로 하여금 올바를 가치를 제대로 보지 못하도록 온갖 잔꾀를 다 부리고 있습니다. 만일 백화점에 있는 상품들의 가격표를 떼어내어 뒤죽박죽 엉터리로 붙여놓는다면 얼마나 혼란스럽겠습니까? 우리가 사는 세상이 점점 이런 모습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이 진정한 가치인지를, 무엇이 더 가치있는 일인지를... 마치 가격표를 엉망으로 붙여놓은 백화점에서 쇼핑하는 사람들처럼 살도록 말입니다.
우리는 교육의 중요한 목표를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인생 전체를 다 쏟아부어 이루어야 할 가치있는 것과 할 수 있으면 좋지만 못하면 안해도 되는 일들, 그리고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것들.... 이런 것들을 올바르게 구분할 수 있는 지혜가 바로 바른 가치관인 것입니다. 여름 휴가철이 되면 일상의 생활에서 벗어나 다양한 경험들을 하게 됩니다. 돈에 대해서도 평소에는 잔돈까지 꼼꼼하게 챙기던 사람들 조차도 제법 씀씀이가 커지기도 합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여름 휴가를 보내기 위해 1년동안 일한다는 사람들도 상당수가 됩니다. 가치관의 차이가 삶의 방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이 여름에 가장 가치있는 것에 우리의 시간과 물질과 정열을 먼저 쏟아부을 수 있는 지혜로운 사람들이 많을수록 주변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선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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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8.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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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년 전, 항구 서쪽에 복음으로 세워진 부산 항서교회
-암울했던 시대에 복음의 빛으로 세워진 교회
-한국전쟁, 피난민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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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 준비위원장 이성구 목사
Q 기존 ‘부활절연합예배’라는 이름에서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라는 이름으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해 주십시오.
A 기독교 최대 명절은 부활절입니다. 그런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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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교회 성도가 공개한 송태근 목사 청빙 일화 ‘주목’
▲송태근 목사가 삼일교회 청빙을 받아 부임하던 시기, 강남교회가 보여준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이 새삼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진 삼일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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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기 강남교회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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