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능욕구와 본성욕구
욕구에는 본능적 욕구와 본성적 욕구가 있다. 본능적 욕구란 ‘육체와 마음에서 나오는 원함으로 외부에서 채워져야 만족하는 욕구’이다. 즉 먹고 싶고, 이기고 싶고, 쾌락,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욕구라고 할 수 있다. 이 본능적 욕구들은 나쁜 것인가? 그렇지 않다. 이 욕구들은 필요한 것이며 좋은 것이다. 생명이 탄생되는 것은 성적인 욕구 때문에 생기는 복이며, 세상이 발달하는 것은 이기고 싶은 욕구 때문이며, 육체의 즐거움은 많은 부분 먹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반면에 본성적 욕구란 ‘본성’ 즉 본래 있는 것으로 ‘사랑, 자유, 기쁨, 행복 등을 이루려는 원함’을 말한다. 이 본성적 욕구는 외부와 상관없이 있는 것이다. 모든 욕구는 걱정, 적개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만족, 사랑, 기쁨, 밝음이라는 본성에서 나오며, 그 목표가 본성의 삶을 살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본성적 욕구를 이룬 후에 삶은 더 밝아지고, 더 풍요로워지고, 더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돈과 권력을 얻은 후에 그 돈과 권력으로 더 기쁘고, 더 행복하고, 더 사랑을 주는 삶이 아니라 더 힘들어하고 공허해하고 더 외로워하는 삶을 사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사람이 돈보다 먼저 있어야 할 것을 놓쳤기 때문이며, 돈을 벌기 전에 채워져야 할 것이 아직 채워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돈보다 먼저 사람의 가슴에 채워져야 할 것은 본성이다. 돈이 없어도, 가진 것이 전혀 없어도 기쁘고, 자유롭고 행복해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들은 돈과 권력을 얻으면 본성이 채워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본성은 본래 있는 것이기에 돈으로, 권력으로 채워지는 것이 아니다.
성경은 야고보서 1장15절에서 ‘욕심이 잉태하여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하여 사망을 낳느니라.’라고 말씀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본능적 욕구를 시작으로 본성으로 가지 않고 욕심으로 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욕심이란 욕구를 채우기 위해 본성을 버리고 거짓과 술수로 다른 사람의 삶을 망가뜨리며, 자신의 가슴속에 어두움, 불행, 걱정, 분노 등을 채우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빗나가다보면 결국 삶이 망가져서 피나는 노력으로 많은 돈과 권력을 얻고도 그 삶은 본성에서 떠난 삶이 되는 것이다.
성경에 삭개오라는 사람이 등장한다. 이 삭개오는 키가 작은 사람이다. 이 사람은 키가 작음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무시를 당했다. 그 결과 그의 가슴속에 억울함과 적개심이 있었을 것이다. 그는 자신의 열등감을 해결하기 위해서 그리고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살았을 것이다. 그의 목표는 성공이었다. 그리고 많은 소유를 얻기 위해 거짓을 택하고 사람들에게 상처 주는 것을 택했다. 그래서 결국은 세리장이 되었으며 큰 부자가 되었다. 그러나 그의 가슴에는 더 큰 공허감이 생겼으며 사람들은 그를 더 무시했다. 결국 그의 노력은 욕심을 채우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다. 본성에서는 아주 멀리 떠나는 격이 된 것이다. 그 후 예수를 만남으로 본래의 나를 깨닫고 기쁨과 밝음이 가득한 삶이 된다. 그는 이렇게 고백한다. “내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주겠으며, 옳지 않는 방법으로 토색한 일이 있으면 네 배나 갚겠습니다.” 이것을 보면서 성공이란 처음부터 본성에서 시작해야 하며, 사람들과 함께 사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욕심으로 인해, 돈 때문에 돈보다 중요한 것을 잃지 않아야 한다. 돈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몸, 가족, 사람, 인격 등 찾아보면 대부분이 돈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실상은 돈보다 중요한 거기에서 돈이 나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나는 본성의 삶을 살고, 본성을 소중히 여기며, 무엇보다 사람을 중요하게 여기며 살겠다.”고 다짐하며 자신의 원함을 이루어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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