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만드는 사람
사람의 생명은 자유에서 시작하여 더 큰 자유로 커나가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자유는 힘이 있어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즉 건강한 사람, 돈이 있는 사람, 지식이 있는 사람, 권력이 있는 사람 등 힘 있는 사람들만 자유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더 나아가 힘 있는 사람들 즉 부모, 선생, 사장, 권력자, 목사들은 자유를 만드는 책임을 보여주어야 하는 것이다.
힘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힘으로 감옥을 만들기도 하고 자유를 만들기도 한다. 감옥을 만드는 사람은 틀이 많고 사람들에게 그 틀을 요구한다. “그렇게 하면 안 된다.” “하지 말라” “내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하면서 걱정하고 화내고 꾸중하고 위협하는 특징이 있다. 반면에 자유를 만드는 사람은 “괜찮아” “~해도 돼”하면서 인정해 주고 존중하면서 상대방의 원함을 알아서 스스로의 길을 가도록 힘이 되어준다.
당신이 부모라면 자신의 자녀에게 물어보라. “아들아! 나는 너에게 감옥을 만들어주는 사람이니? 자유를 만들어주는 사람이니?” 그럴 때 아들이 “아버지는 저를 위해서 해주시는 것은 많은데 부부싸움도 많이 하고, 잔소리도 심하고 화를 잘 내셔서 집이 감옥이 되는 것 같아요. 가끔 저는 집에 들어오는 게 싫고, 아버지 만나는 것이 부담스러워요.”라고 말하면 이 아버지는 감옥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아들이 “우리 집은 가난하지만 엄마, 아빠 사이가 좋고, 아버지는 저를 믿어주고, 저를 격려해주시기에 자유스럽습니다.”라고 말하면 이 아버지는 자유를 만드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똑같은 질문을 사람들에게 해보라. 그러면 내가 감옥을 만드는 사람인지, 자유를 만드는 사람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자유란 어떤 것에도 매이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그러므로 내가 자유롭기 위해서도 내가 쥐고 있는 모든 것은 놓아야 할 것이다. 즉 상대방에게 자유를 허락해 주는 것이 내가 자유롭게 되는 길이라는 말이다. 상대방을 놓으라는 말이 상대방을 버리라는 말은 아니다. 나를 자유롭지 못하게 만드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자신 속에 붙어 있는 틀, 생각, 관념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유를 준다는 것은 이 생각, 틀, 관념 덩어리를 놓는 것을 말한다.
이 생각, 틀, 관념 덩어리를 떼어내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 해도 돼”라며 상대방에게 절대 자유를 허락하는 것이다. 그래야 나에게도 절대자유가 생기는 것이다. “~해도 돼” “나와 종교가 달라도 돼” “나와 고향이 달라도 돼” “나와 생각하는 것이 달라도 돼” “나와 가는 길이 달라도 돼” “나와 직업, 국적, 이념, 피부색.. 등 모든 것이 달라도 돼” 라고 하는 이런 태도를 갖게 되면 문제로 보는 눈, 나쁜 것을 보는 눈이 변하여 자유와 기쁨을 만드는 눈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안 돼!”라고 말하면 이 태도는 놓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기에 문제가 생기고 갈등이 생기고 싸움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감옥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일이나 모든 역할은 자신과 함께 있는 사람들에게 자유를 주기 위해 주어졌다고 할 수 있다. 즉 상대방에게 최고의 자유를 주는 삶이 최고의 사랑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종교의 본질은 ‘자유’이다. 누가복음 4:18에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설교를 통해서 목사들은 틀에 얽매여 있는 것을 풀어주어 자유롭게 해 주어야 하며, 물건을 판매하는 사람들은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으로 자유와 기쁨을 주고, 의사는 질병으로 고통당하는 자에게 자유를 주어야 하고, 기술자도 난관 얽혀서 괴로워하는 사람들에게 자유를 찾아주는 것에 목표를 두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부모, 종교인, 정치, 권력자, 기업인 등, 힘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힘을 자유를 만들어주는데 사용하여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자유로워지게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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