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백 목사의 성공 칼럼

잔소리도 넘어가기


충고는 상대방이 나를 관심 있게 보고 자신이 알고 있는 해결책을 한두 번 말로 하는 것이지만 잔소리는 수 없이 많이 하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상대방이 하는 충고를 좋아할 때 상대방에게 있는 성공노하우가 내 것이 되듯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잔소리도 좋아해야 한다. 그런데 충고와는 달리 잔소리에는 좋은 점이 별로 없다. 듣기 좋은 꽃노래도 여러 번 하면 지겨운데 하물며 나를 불완전하게 보고 나의 잘못을 지적하면서 반복하는 잔소리에 짜증이 나는 것은 당연하다.
잔소리를 넘어가려면 잔소리에 대해 분석을 해야 한다. 잔소리는 좋은 것인가? 나쁜 것인가?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 잔소리는 나쁘다. 잔소리는 보통 누가하는가? 잔소리는 옛날에 잔소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이 ‘흠’을 잡는 눈을 갖고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잔소리는 가까운 사람이 나에게 신경을 써주면서 행동은 하지 않고 말로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를 반복하는 말이다. 행동하라고 말하긴 하지만 실제로는 행동하지 못하게 만드는 말이다. 상대방이 하는 잔소리를 넘어가기 위해서는 잔소리를 하는 상대방의 말을 받아들이면서 “충분히 알겠습니다. 이제 그만 하십시오.”라고 부드럽고 분명하게 말해야 한다. 왜냐하면 잔소리는 옛날에 자신도 똑같이 잔소리를 들으면서 자신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상대방이 하는 말을 거부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면 자신이 잔소리를 하고 있다는 사실과 잔소리가 해결책이 아님을 발견하고 잔소리를 중단하게 될 것이다.
잔소리로 상대방을 바꾸는 것은 가능하지 않은 것 같다. 상대방과의 관계 속에서 성공하는 태도는 잔소리를 하지 않는 태도이다. 잔소리하는 태도를 고치는 방법은 내가 잔소리를 많이 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아는 것이다. 자신이 잔소리를 많이 한다고 자각하면 잔소리는 줄어들게 되어 있다. 잔소리를 하는 사람은 “나는 너를 위해서, 너 잘 되라고 하는 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이 잔소리를 하는지 알지 못하고 있다. 그러기에 내가 잔소리를 많이 하는 사람인지 적게 하는 사람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상대방에게 물어보아야 한다. 남편에게, 자식에게, 아내에게 “여보, 내가 당신에게 잔소리를 많이 하는 편인가? 적게 하는 편인가?” 상대방이 많이 한다고 하면 많이 하는 것이고, 거의 하지 않는다고 말하면 거의 하지 않는 것이다.
잔소리를 넘어가기 위해서는 잔소리에 좋은 점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잔소리는 누구 때문에 생기는 것일까? 상대방의 잔소리는 나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상대방이 언제 나에게 잔소리를 하는가? 내가 나의 생각과 느낌을 분명하게 표현하지 않을 때 혹은 내가 잘 씻지 않을 때, 내가 늦게 까지 오락을 할 때, 내가 해야 할 일을 미룰 때...등 일 것이다. 이런 나의 태도를 그대로 두면 나의 삶은 더 어려워질 것이다. 이런 나의 태도를 관심 있게 보고 말을 한다. 말을 해도 나의 태도가 고쳐지지 않기에 계속해서 고치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것이 잔소리이다. 잔소리는 나를 향한 상대방의 끝없는 애정이다. 그러므로 잔소리는 고마운 것이며 좋은 것이다. 누가 나에게 잔소리를 많이 하는가? 그 사람은 나를 보고 있고 나의 나쁜 태도를 고치기 위해 끝없는 관심과 애정을 베푸는 사람이다.
내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주변에 나를 보고 충고를 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며, 내가 고치지 않을 때는 끊임없이 나를 향해 잔소리를 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잔소리는 되도록 하지 말아야 한다. 잔소리를 통해서 관계가 좋아지고 상대방이 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렇게 충고를 좋아하고 잔소리까지 넘어가는 태도를 갖고 어떤 사람이 나의 주변에 있더라도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자신의 삶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201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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