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에너지 관리
방 영백 목사(날개영성하우스 원장)
이 땅에 살면서 내가 관리해야 하는 영역은 참 많다, 직장, 가정, 교회, 친구관계, 각종 모임 등. 나는 이 모든 영역을 다 소중히 여겨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하나의 영역에 에너지를 쏟느라 한 영역을 소홀하면 이것 때문에 내 삶 전체가 망가질 수 있다. 그러기에 어느 한 곳이라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다. 이렇게 각 영역에서 나의 관심을 바라고 있다. 그러나 그와 반면에 나의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다.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내가 속해 있는 모든 영역을 행복하고 부유하게 만들어갈 수 있을까?
그 방법은 나의 중요도와 나의 에너지 사용에 달려 있다. 당신에게 물어보고 싶다. 당신의 삶에서 교회는 몇 % 중요한가? 또 가정은 몇 % 중요한가? 친구와의 관계는? 사업은? 당신은 중요한 퍼센티지만큼만 당신의 에너지를 사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당신의 삶에 있어서 교회는 10%, 사업은 50%, 가정은 30%라고 하자. 교회가 당신의 삶에서 차지하는 중요도가 10% 정도라고 생각하면 당신은 교회에다 쏟는 당신의 관심과 에너지를 10%만 사용해야 한다. 만약 자신의 에너지의 70%를 사용하면 당신은 그만큼의 기대가 생길 것이다. 그리고 당신은 중요도를 10%로 정했기에 10% 정도만 유익을 얻을 것이므로 그 차이인 60% 정도는 불평이 일어나고 화가 일어날 것이다. 그리고 이미 70%를 사용했기에 자신의 사업과 가정을 위해서 사용할 에너지가 부족하게 된다. 그러므로 삶 전체에 균열이 생기게 되어 직장, 가정, 친구 등 모든 부분에 어두움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나는 한 분야, 한 사람에게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의 삶은 교회만 있는 것이 아니며 가정만 있는 것도 아니며 직장만 있는 것도 아니다. 내가 소중히 여겨야 할 사람이 아내와 자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모두가 다 소중한 나의 부분인 것이다. 중요도가 다를 뿐이다. 교회나 직장이나 가정에서 사람들은 나를 향해서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양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할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흔들리지 말고 자신을 지키면서 자신의 에너지를 적절하게 사용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가정을 살펴보자. “아내인 당신은 자신의 삶에서 남편이 몇% 중요한가?” “90% 중요하다.” “그러면 자신의 에너지를 남편에게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가?” “10% 정도 사용하고 있다.” 이 말은 아내는 남편을 100% 신뢰하고 있으며, 남편으로부터 많은 양의 에너지를 충전 받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말썽을 피우는 자녀가 있다고 하자. “당신은 자녀가 당신의 삶에서 몇 % 중요한가?” “10%정도 중요하다.” “그러면 몇 %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는가?” “90% 정도를 사용하고 있다.”고 하면 당신은 당신 자녀의 중요도가 10%이기에 당신 에너지의 10%만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상대방이 자신에게 중요할수록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으면 신뢰감은 더 생겨날 것이며, 중요하지 않은 사람일수록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지 말아야 서로가 자유롭게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모든 그룹에 속한 사람들 즉 가정이나 교회나 직장이나 그룹에 속한 사람들은 “나만 중요시 여겨라” “교회가 가장 중요하다.” “직장이 우선이다.” “가정이 최고이다.”라고 하면서 중요도 이상의 에너지를 사용하라고 강요한다. 그러면 부담감을 유발할 수 있고 자칫하면 그 사람들의 삶을 무너뜨릴 수 있다. 내가 중요시 여긴다는 것은 나에게 유익이 있다는 것이다. 내 유익을 위해서 다른 사람의 에너지를 강요할 것이 아니라 내가 상대방에게 중요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상대방에게 유익한 것을 많이 주어야 할 것이다.
다른 사람이 아무리 중요해도 자신의 에너지를 다 사용하지 말고 어떤 상황을 만나도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가 비축되어 있어야 든든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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