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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예수님이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만일 예수님이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시지 않으셨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분명한 사실은 성탄절도, 크리스마스 시즌도 없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기쁘고 즐거운 선물 교환도 없었을 것입니다. 가족끼리 한 자리에 모여 앉아서 하는 성탄 파티도 없었을 것입니다.
거리를 온통 물들이고 있는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장식은 물론이거니와 축제 분위기를 내는 캐롤의 물결도 없었을 것입니다. 성탄 이브의 쌍쌍파티와 청춘 남녀끼리의 밀월 여행도 없었을 것입니다. 밤거리를 가득 메운 수많은 사람들의 기분 좋은 활보, 술집과 음식점의 폭발적인 매출 신장 역시 없었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여기까지 생각할 것입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없는 12월은 정말 끔찍할거야’라고 말할 것입니다.
하지만 정말 예수님이 이 땅에 태어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가 이런 수준의 것들 때문입니까? 예수님께서 고작 인간들의 성탄 파티나 청춘 남녀의 광란의 밤을 위해 이땅에 오신 것입니까? 결코 아닙니다. 예수님은 보다 심원하고 원대한 목적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함입니다.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마 9:13). 예수님이 말씀하신 ‘죄인’이란 세상적인 기준의 악한 사람들만을 말하기보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모든 사람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고 사는 모든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성탄절은 예수님께서 죄인 된 우리를 불러 그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하여 오신 날이기 때문입니다. 성탄을 축하해야만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하나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회복시켜서 화목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는 우리 죄를 위한 화목 제물이니 우리만 위할 뿐 아니요 온 세상의 죄를 위하심이라”(요일 2:2). 예수님은 단지 인간과 하나님과의 관계만을 회복시키기 위해 오신 분이 아닙니다. 인간과 인간과의 관계도 회복시키기 위해서 오신 분이십니다(엡 2:14-18). 역사를 보십시오. 복음이 들어가는 곳마다 남자와 여자 사이의 차별이 사라집니다. 종과 자유자 사이의 차별이 사라집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 사이에 반목과 갈등의 원인이 되었던 모든 차별을 무너뜨린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을 하나님 앞에서 동등한 한 형제요 자매가 되게 하신 것입니다. 성탄절은 이처럼 우리에게 무한한 기쁨의 절기입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또다른 목적은 인간을 섬기기 위함이었습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 10:45). 예수님이 누구십니까? 천지만물의 창조주요 세상의 주관자이십니다. 만왕의 왕이요 만유의 주이십니다. 그런데 그분이 낮고 천한 인간의 몸을 입으셨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섬기기 위해서입니다. 참으로 믿기 어려운 사실입니다.
주님은 말만이 아니라 실제로 그러한 삶을 사셨습니다. 복음서의 증언을 보십시오. 예수님은 이 땅의 가난한 사람들, 소외당하는 사람들, 병든 사람들, 죄짐에 눌려 고뇌하는 죄인들을 찾아주셨고, 그들을 도와주셨고 그들의 죄악을 용서해 주셨습니다. 십자가의 고난 속에 죽기까지 사랑해 주심으로 섬기셨습니다. 그리고 그런 섬김의 사역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여전히 무엇 때문에 축하해야 하는지도 모른 채 괜히 흥청거리며 거리를 쏘다니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는 그리스도 마스이고 따라서 성탄의 주인공은 예수 그리스도임이 분명한데, 여전히 산타 크로스와 루돌프 사슴코와 소나무 츄리와 선물교환들이 주연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세상과 달라야 합니다. 세상의 유행과 조류와는 구별된 자들이어야 합니다.
이번 성탄은 예수 그리스도 오심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절기여야 하겠습니다. 그리스도의 축제에 그리스도 오심을 증거하는 전도의 절기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내게 성탄의 의미를 알게 하시고 믿게 하신 하나님께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감사하는 절기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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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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