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리 대통령의 행복
리온 해리스라는 학자가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을 유능한 대통령, 성실한 대통령, 행복한 대통령으로 나누었다. 유능한 대통령에는 워싱턴, 링컨, 케네디가 있고, 성실한 대통령에는 카터, 윌슨이 있고, 행복한 대통령에는 맥킨리, 레이건이 있었다. 이 중에서 25대 대통령이었던 맥킨리는 자신도 행복했을 뿐 아니라 국민들에게 행복을 준 대통령으로 평가받았다. 기자들이 맥킨리에게 ‘어떻게 늘 행복할 수 있느냐’고 묻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첫째는 교회의 예배, 둘째는 내 가정의 식탁이 나를 행복하게 해주었습니다.“
회사나 학교처럼 세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단체들은 사람의 아이디어에 의해, 사람의 손에 의해 세워졌다. 그러나 가정과 교회는 하나님의 아이디어로 하나님의 손에 의해 만들어졌다. 인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두 사건이 있었다. 하나는 우주와 인간을 존재하게 한 창조 사건, 그리고 다른 하나는 인간을 구원한 십자가 사건이 바로 그것이다. 이 두 사건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사건이다. 창조사건의 결정체가 가정이며 십자가 사건의 결정체가 교회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직접 만드신 공동체는 가정과 교회이며 인간에게 너무 중요하기에 가정과 교회 없이는 행복도 있을 수 없다. 가정과 교회를 통하여 진정한 행복이 있다.
밀레의 <만종>은 두 부부가 해질녘 들판에서 일을 하다가 교회에서 울리는 종소리를 듣고 기도를 하는 그림이다. 고가에 판매되는 이유는 그림 속에 노동의 신성함과 가정의 신성함과 교회의 신성함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참 행복의 조건은 일과 쉼의 조화이다. 일이 있어야 행복하고 쉼이 있어야 행복하다. 그러나 일과 쉼이 조화를 이루지 않으면 불행하다. 조화를 이루어야만 행복하다. 노동의 신성함과 동시에 쉴 수 있는 가정과 교회가 이 그림에 담겨 있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이다. 진정한 쉼이 바로 가정과 교회에 있기 때문이다.
이 그림이 시사하는 바와 같이 우리의 삶 속에서 진정한 평안과 행복을 누리기 위해서는 가정과 교회가 바로 서야 한다. 가정과 교회를 통하지 않고는 하나님의 복을 받을 수 없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인간적인 방법으로 복을 받으려 한다. 돈을 모으고 명예를 얻어서 행복해지려 한다. 그러나 이런 인간적 방법으로는 결코 행복을 누릴 수 없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시127:1~2) 하나님 없이는 모든 것이 헛될 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가정과 교회를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복을 누릴 수 있을까? 가정에서 교회에서 하나님을 가장 사랑해야 한다. 가정을 세우신 교회를 세우신 하나님을 사랑할 때 가정과 교회는 행복이 넘칠 것이다. 하나님을 내 가정과 교회의 주인으로 세우면 된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현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식과 전토를 백배나 받되 박해를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막10:29~31) 다른 무엇보다 예수님을 더욱 사랑할 때 하나님이 주시는 놀라운 축복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맥킨리 대통령이 각료회의 중에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긴급 전화를 받았다. 그는 급히 고향으로 달려갔다. “어머니 제가 왔습니다. 어머니를 위해 무엇을 해드릴까요?” 그러자 어머니는 어린 시절 함께 다니던 교회로 가자고 했다. 54세의 대통령이 노모를 업고 교회로 갔다. 거기서 어릴 때 아들과 함께 앉던 자리에 앉아 아들의 품에 안겨 함께 찬송을 부르기 시작했다.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엎드려 비는 말 들으소서 내 진정 소원이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더욱 사랑” 나지막한 찬송 소리와 함께 어머니의 영혼은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다. 몇 년 후 맥킨리 대통령이 총에 맞아 암살을 당하였다. 해군 병원에 후송된 그는 극심한 통증 가운데서도 입에 미소를 띠었다. 군의관이 이유를 묻자 그는 말했다. “천국에 계신 어머니를 만나러 간다고 생각 하니 좋아서 그렇다네.” 그리고 “내 진정 소원이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더욱 사랑” 어머니와 함께 불렀던 찬양을 부르며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 맥킨리 대통령은 그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더 사랑했다. 그는 참으로 행복한 대통령이었고 행복을 나누어주는 대통령이었다. 우리도 맥킨리 대통령처럼 하나님이 직접 세우신 가정에서 교회에서 하나님을 가장 사랑할 때 참 행복을 주실 것이다. 하나님만 사랑할 때 참 행복을 누릴 수 있다. 돈보다 명예보다 가족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면 우리 삶속에 맥킨리 대통령처럼 행복을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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