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할 살리기
방 영백 목사(날개영성하우스 원장)
모든 사람은 각자의 역할에 맞는 권세를 갖고 있다. 가정에서는 남편과 아내라는 권세, 아버지와 어머니라는 권세, 교회에서는 목사, 장로, 권사, 집사라는 권세가 있다. 그리고 직장에서는 사장, 부장, 과장, 대리 등의 권세가 있다. 가정에서 생기는 나의 역할은 가정 안에 있는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가정 안에 있는 행복을 누리기 위해 필요한 것이며, 교회와 직장에서 생기는 나의 역할은 교회와 직장 안에서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고 교회와 직장 안에서 행복을 누리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다.
이 모든 역할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며 모든 역할 속에는 하나님의 본성을 나오게 하는 권세가 들어있다. 그러므로 나의 환경과 감정 따라서 자신의 역할이나 상대방의 역할을 무시하지 않아야 한다. 그 역할을 인정하고 그 역할을 살릴 때 가정, 교회 등 모임 안에 하나님의 성품으로 가득 차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교인이 목사에게 감정이 상하더라도 ‘목사’의 직분을 무시하는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또 자식이 부모가 잘못을 하여 부모가 싫을지라도 ‘부모’의 권위는 무시하지 말아야 하며, 국민이 대통령의 정치가 자기와 부합하지 않을지라도 ‘대통령’의 권위는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 이 권위를 무시함으로 인해 자신의 교회, 집, 나라 전체가 흔들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가정, 교회, 기업을 살리려면 그 안에서 생기는 역할을 살려야 하는 것이다. 먼저 교회 안에 있는 자신의 역할을 살려보자. 예를 들어 내가 ‘장로’라면 ‘장로’라는 직분을 살려야 한다. 즉 “나는 장로다. 나는 내가 장로인 것이 참 좋다.”라고 말해 보라. 나는 어떤 장로인가? “나는 밝은 눈을 갖고 있어 교회를 밝게 만드는 능력을 갖고 있는 장로이다.” “나는 교회에 어려움이 생겼을 때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능력을 동원하는 장로이다.” “나는 말을 짧게 해서 교인들에게 지혜로운 분이다라는 말을 듣는 장로이다.” “나는 목사님에게 힘이 되는 장로다.” “나는 교회 안에 기쁨이 넘치게 만드는 장로이다.” 등의 말을 할 때, 장로인 나는 내가 살린 장로의 모습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만약 자신의 마음이 부정적이 되거나 어두워져서 “나는 장로가 아니야.” “나 같은 것은 장로의 자격이 없어” 등 ‘장로’의 직분을 무시해 버리면 그 권위를 무시하는 것만큼 교회는 어두워지는 것이다.
또 가정은 부부가 만들어내는 행복한 장소이다. 그 행복한 가정에서 수 없이 좋은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다. 가정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부부간의 정체성을 확실해 해야 한다. 즉 가정 안에서 생기는 남편과 아내의 역할을 살려야 한다. 즉 남편은 “나는 누구(아내의 이름)의 남편이다.” “나는 누구의 남편인 것이 좋다”라고 말해야 한다. 그리고 “나는 00가 좋아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남편이다.” “나는 (아내의 이름)을 슬프게 하지 않는 남편이다.” “나는 월급은 모든 갖다 주는 남편이다.” 등 남편 정체성을 가져야 한다. 그러면 남편은 자신의 아내가 유일무이한 내 아내임을 재발견하게 될 것이며, 거기에서 새록새록 사랑이 생길 것이며, 어떤 어려움이 일어나도 책임감과 의무감을 벗어난 남편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아내도 같은 방법으로 “나는 누구(남편의 이름)의 아내이다.” “나는 ~의 아내인 것이 참 좋다.” 등의 방법으로 아내의 역할을 살려야 한다.
로마서 13장에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로서 나오지 않은 것이 없나니 권세를 거스리는 것은 하나님을 거스리는 것임으로 모든 사람은 위에 있는 권위를 인정해야 한다.”라고 말씀하고 있다. 특히 가정이나 교회나 기업에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상대방의 권위를 무시하는 말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서로의 권위를 인정하며 각자의 역할을 할 때 그 역할 속에 있는 본래의 힘이 나와 불가능하게 보였던 일들이 해결되는 감격을 누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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