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특별하지 않다
방 영백 목사(날개영성하우스 원장)
어떤 사람이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정성을 들여서 특별한 음식을 대접한다고 하자. 이 때 음식 대접을 받는 사람이 특별한 사람인가? 음식을 대접 하는 사람이 더 특별한 사람인가, 누가 더 찬사를 받아야 할 사람인가? 음식대접을 받는 사람보다 음식을 대접을 하는 사람이 더 특별한 것이다. 왜냐하면 대접하는 사람은 상대방에 대한 고마움을 행동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자신의 행동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기쁘게 하고 상대방을 특별한 존재로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대접받는 사람보다 대접을 하는 사람이 더 특별한 사람인 것이다.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기쁨으로 살기 위해서는 자신의 에고를 버려야 한다. 즉 자신이 목사라면 ‘목사인 나는 특별하지 않다. 나를 특별하게 대우하는 교인이 특별한 것이다.’라고 생각해야 할 것이며, 자신이 사장이라면 ‘사장인 나는 특별하지 않아. 회사를 위해서 온갖 고생을 하는 직원들이 특별하다‘라고 생각해야 한다. 자식은 부모가 특별하며, 의사는 나에게 찾아와 주는 환자가 의사인 나보다 특별하다고 생각해야 한다. 이렇게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에고를 버리면 그 순간 수많은 사람들이 나를 특별하게 대우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로인해 삶에는 기쁨과 감사가 넘칠 것이며 그 고마움을 갚기 위해 행동할 것이며, 서로가 서로를 특별한 사람으로 생각하면서 최고의 삶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나는 특별하지 않다’라고 생각하니 내가 지금 여기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나를 특별하게 대우해 준 것이 보여 진다. 즉 나를 특별하게 생각해서 강사로 초청해준 교회와 기업들, 날개영성하우스를 건립할 때 헌금해준 수많은 고마운 사람들, 또 나를 남편으로, 아버지로 특별하게 대우해준 아내와 아들, 딸들... 오늘도 길을 걷고 있는데 내 다리를 받아준 땅, 내가 행복한 호흡을 하도록 해 주는 맑은 공기, 따사로운 햇살이 나를 특별하게 대우하고 있다. 모두가 나를 특별하게 대우해준 것들이다. 진정으로 나는 특별하지 않다. 나를 특별하게 대우해주는 수많은 존재들이 특별한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니 내 가슴이 기쁨과 감사로 가득 차게 되는 것이 느껴진다.
성경에 “너희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가 남을 대접을 해야 한다.” 라고 말씀하고 있다. 참으로 맞는 말씀이다. 모든 조직은 대접 하는 사람을 통해서 밝아지고, 강해지는 것이다. 대접을 받으려는 태도는 ‘늙은 태도’이다. 이 태도는 행동하지 않으려고 하며 위기가 생기면 걱정과 비난의 말을 한다. 이 늙은 태도를 통해서는 힘이 생기지 않으며 변화는 더더욱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옛날 거대한 로마가 왜 멸망했는가? 로마는 전 세계의 사람들을 노예로 만들어서 로마를 섬기도록 만들었다. 각 나라의 노예들은 모든 좋은 것을 로마를 위해서 제공했다. 로마는 노예들 덕분에 오랫동안 풍요 속에 영화를 누렸다. 로마가 누리는 모든 풍요와 영광은 노예들이 제공해준 것이었다. 그러나 로마는 특별한 나라이며 로마를 대우하는 노예들은 하찮은 사람으로 생각하며 노예를 천대하고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 시간이 흐르자 로마는 노예들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약한 나라로 전락했다. 그로인해 로마는 멸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로마가 멸망한 이유는 자신을 특별하다고 생각하며 대접을 받으려고만 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로마가 멸망하지 않기 위해서는 최소한 자신을 대접하는 노예들을 고맙게 여기는 태도를 갖고 있었어야 했던 것이다.
당신은 가정에서, 교회에서, 직장에서 대접받는 위치에 있는가? 그러면 당신은 당신을 대접하는 사람에게 고마워하며 대접하는 사람으로 살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가정과 교회와 직장은 당신으로 인해 더 밝아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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