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게 보는 눈
방영백 목사(날개영성하우스 원장)
한 아들에게 매일 술을 드시고 오는 아버지가 있다고 하자. 아버지가 매일 술 마시고 들어오시는 것이 좋은 일인가? 나쁜 일인가? 당신이 아들로서 매일 술을 드시는 아버지를 향해서 “술 마시는 것은 나쁜 것이다”라고 말을 하며 아버지를 향해서 나쁘게 보고, 비난하고 손가락질 하며 화내면 술을 먹지 않는 당신은 아버지보다 더 나쁘다. 왜냐하면 아들의 속상함, 아버지를 향한 섭섭함, 등 모든 행동이 옳다. 그러나 아들은 어둡게 보고, 부정적으로 보는 눈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아들은 자신의 행위는 술은 먹지 않을런지 모르지만 자신의 눈은 겉만 보고 판단하는 어두운 상태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눈이 어두우니 앞으로 그의 삶은 어둡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아들은 자신의 삶을 밝게 만들기 위해 자신의 눈을 밝게 만들어야 한다.
창세기 9장에는 노아와 그 아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아버지, 노아가 어느 날 포도주를 마시고 취해서 옷을 벗고 자고 있다. 여기에서 묻는다. “아버지, 노아가 술에 취해서 옷을 벗고 자고 있는 것이 좋은 모습인가? 나쁜 모습인가?” 좋게 볼 수도 있고, 나쁘게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셈과 야벳은 이 모습을 좋게 보았다. 물론 나쁜 생각도 생겼을 수도 있다. 그러나 셈과 야벳은 나쁜 생각 쪽으로 가지 않았다. 추측해보면 ‘아버지가 술에 취해 옷을 벗고 자는 모습을 보고, 홍수로 인해 죽을뻔했는데 아버지 덕분에 우리는 살았다. 120년 동안 배를 만드시느라 얼마나 힘겨우셨을까? 너무 피곤해서 포도주를 드셨는데 이것을 이기지 못하시는 구나. 술 취한 아버지의 부끄러움을 이불로 덮어드린 후에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아버지의 팔과 다리를 주물러 드리면서 고맙고, 가슴이 아파서 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 셈과 야벳이 좋게 보는 눈 때문에 그의 행동에게서 밝음이 나오고 있다. 그러므로 그 후 셈과 야벳과 그 후손은 축복된 삶을 살아간다. 이 모든 것이 밝게 보는 눈이 만들어낸 삶이었던 것이다.
반면에 함은 아버지의 모습을 나쁘게 보았다. 함은 술에 취한 아버지의 몸을 덮어주기는커녕 밖에 나가서 소문을 내었다. “우리 아버지 술에 취해서 발가벗고 자고 있습니다. 내가 술 먹었을 때는 젊은 것이 술 만 먹는다고 혼을 내더니 자기는 술에 취해서 옷까지 벗고 자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사람들을 향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을 지도 모르겠다. 함에게서 어둠이 나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함의 삶은 그 후 어두운 삶을 살아갔다. 다음날 아버지가 깨어나셨을 때 ‘함’이 자신을 무시한 행동에 ‘저주’를 선포했다. 이 모든 것이 어둡게 보는 눈이 만들어낸 삶인 것이다.
이 것은 술을 마시라는 이야기도 아니며, 그렇다고 술을 마시지 말라는 이야기도 아니다. 술을 마셨으면 그 당사자가 책임지면 되는 것이다. 술로 인해서 아버지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아버지의 술 드시는 것으로 인해서 아들의 마음에 사랑과 자유와 기쁨을 잃어버리지 않고 술을 다스리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아버지가 매일 술을 드시는 것을 고쳐서 아버지가 건강하게 살도록 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인 것이다.
매일 술 마시는 아버지를 향해서 다른 사람들은 나쁘게 보고, 손가락질을 하고 욕을 한다. 그런데 아들은 술 마시는 아버지를 좋게 보고, 이해하고, 밝은 행동을 보이면 이젠 술로 인해서 관계가 어둡게 되는 일은 생기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밝고 강한 모습에 사람들이 끌려올 것이며, 어떤 상황 속에서도 성공을 만들어낼 것이다. 자신의 삶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좋게 보는 눈’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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