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 만에 자신을 밝게 만드는 방법
방 영백 목사(날개영성하우스 원장)
리더는 사람을 바꾸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리더가 사람을 바꾼다는 것은 상대방에게 있는 본성을 끄집어내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리더를 통해서 자신의 본성의 삶을 살게 하는 것이다. 즉 밝고, 강하고, 기쁘고, 자유로운 삶을 살게 하는 것이다. 리더 자신이 어두운 마음을 갖고 “이래라, 저래라”하고 충고, 비난, 잔소리를 한다면, 이 리더는 자신의 사람을 바꾸고 싶다는 열망은 있지만, 그의 어두운 마음으로 사람을 변화시킬 수는 없다. 왜냐면 변화라는 것은 밝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리더는 자신을 따르는 사람을 밝고 강하게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이다. 즉 사장은 직원을 밝고 강하게 만들어야 하며, 부모는 자녀를 밝고 강하게 만들어야 하며, 목사는 교인들을 밝고 강하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사람을 바꾸는 리더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리더가 사람을 대할 때 항상 밝은 마음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상대방의 행동을 바꾸려고 하지 않는 것이다. 행동을 바꾸는 것은 본인 고유의 권리이지 어느 누구에 의해서 바꾸어지는 것이 아니다. 내가 상대방의 행동을 바꾸려고 하지 않으면 내 마음은 저절로 밝아지며, 밝은 마음에서 부드러운 말이 나오게 된다.
어느 날 월요일 아침이었다. 깨어보니 8시가 다 된 시각이었다. 새벽에 우리 부부는 모기 때문에 잠을 못가고 몇 번을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가 깜빡 잠이 들었던 것이다. 그런데 학교에 가야할 아이들도 같이 잠들어 있었다. 8시까지 학교에 가야하는데 지각이었다. 나도 어릴 때 학교에 지각을 하면 혼이 났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지각이다. 늦게 일어나는 것, 지각하는 것에는 나도 모르게 화가 난다.
이 날도 당연히 화를 내면서 큰 소리를 내야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나는 이 때 ‘행동을 바꾸려고 하지 말라’라는 말을 기억했다. 그대로 해보니 신기하게도 화가 나지 않았으며 마음이 밝아졌다. 그러니 말도 부드러워졌다. 그러니 늦잠을 잔 아이들에게 어떤 큰소리나 화를 내지 않았다. 도리어 나는 “늦었으니 내가 차 태워 줄께”하고 말했다. 아내와 아이들이 놀라워했다. 그런데 이 와중에 아들은 머리를 감고 있었다. 학교에 늦는 것에 관심이 없었다. 예전 같으면 나는 큰소리를 치면서 “빨리 학교가야지 뭐하고 있는 거야~!”하면서 잔소리를 했을 것이다. 이번에도 나는 ‘행동을 바꾸려고 하지 말라’라는 말을 기억했다. 당연히 화가 나지 않았다. ‘알아서 가겠지...’하고는 딸들만 차를 태워주었다.
각 학교에 한 명씩 내려주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전화가 왔다. 막내가 오늘 연극할 때 쓸 돗자리를 가져오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나는 또 ‘행동을 바꾸려고 하지 말라’를 기억했다. 나는 기쁜 마음으로 돗자리를 갖다 주니 막내딸이“아빠 고마워요”라고 했다. 나는‘행동을 바꾸려고 하지 말라’의 위력을 보고 놀라웠다.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실험을 해 보고 있다. 순간적으로 신경질이 나고 화가 날 때마다 ‘행동을 바꾸려고 하지 말라’를 기억하고 행동을 바꾸려고 하지 않을 때 마음은 자연스럽게 밝아지고 목소리는 부드러워지고 현명하게 일을 처리하게 되는 것을 보고 있다.
모든 부정적인 행동- 걱정, 화, 잔소리, 위협, 협박 등은 생각보다 행동을 바꾸려는 태도에서 나오는 것이다. ‘행동을 바꾸려고 하지 말라’를 기억하라! 그러면 마음을 밝고, 목소리는 부드러워지고, 모든 일이 잘 처리 될 것이다. ‘행동을 바꾸려고 하지 말라’라고 하는 순간 현재의 상황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만들어지고, 나와 생각이 달라도 받아들이는 공감능력이 생기면서 내 마음이 밝아지는 것이다. 이렇게 밝은 마음 상태에서 밝은 말과 밝은 행동을 하면서 참다운 리더로서의 길을 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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