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시를 쓰는 즐거움
김순권 목사(경천교회, CBS 재단 이사장)
영국의 시인 키츠는 아름다움(美)을 가리켜 “영원한 기쁨이다”라고 읊었다. 미의 세계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있고 예술적인 미가 있다는 것이다.
아름다움을 제일 먼저 맛본 분은 하나님이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아름답게 창조하시고는 보시고 좋아하셨다고 했다.
그래서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은 바로 자연세계의 미라고 하겠다. 얼마나 아름다운 조화가 자연세계에는 보면 볼수록 아름다운가. 있는 그대로가 창조주를 노래하듯 미적 요소를 갖추고 있다. 그리고 예술적 아름다움은 품성의 미이며 표정의 아름다움이라 부른다. 있는 그대로에 좋은 표정을 만들 수 있는 여유로움이 한결 돋보이게 미를 만든다. 민족 중에는 희랍인들이 미에 대해서 독특한 재주를 지닌 사람들이다. 길가의 돌에도 아름다운 여인상으로 비너스를 조각하고 사물을 볼 때도 무심코 보질 않고 어떻게 하면 미를 창작할까를 늘 생각하는 민족이다.
그래서 그들에게서 철학이 빛났고 헬라문화를 꽃피웠다. 팔등신의 원리를 육체에 담은 민족도 희랍인들이다.
사람들에게 삶의 미를 표현하는 중에 시를 쓰는 아름다움이 들어있다. 시를 쓰는 마음가짐의 자세는 깨끗하고 차분하여 스스로 인품이 갖추어질 때 좋은 시가 나온다. 그런고로 인품의 미는 순식간에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오랫동안 생각하고 수양으로 아로새겨지는 것이다. 외형적인 미에선 권태를 쉬 느끼게 되지만 우아한 어머니의 가슴에선 결코 지루함도 없고 영원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것도 넓은 사랑을 풍긴다.
시를 쓰는 감정엔 무언가 쾌감이 있다. 도이취의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는 이 쾌감을 “무관심한 만족의 감정”이라 했다. 그런 반면 도이취의 시인 쉴러는 좋은 감정을 “아름다운 혼”이라고 표현하였다. 시를 쓰는 작업은 삶의 미를 창작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시를 쓰는 시간은 가장 마음이 맑고 순수한 순간이다. 그래서 시인은 정직해야한다. 문장 중에 가장 아름다운 문장은 시문장이요 시어(詩語)라 하겠다. 나는 이런 말을 후배 목회자들에게 “말 중에 가장 아름다운 말은 설교여야하고 글 중에 제일 좋은 글은 시어라”고 하면서 우리 목회자들은 문학인이 되든지 아니면 문학을 좋아해야한다고 강조를 하곤 한다. 왜냐하면 성서가 문학이요 다양한 장르가 다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서양의 문학적 배경은 성서와 기독교 문화가 깔려있다. 시를 쓰는 마음과 읽는 마음에는 미의 질서가 잘 정돈된 마음이라고 한다. 「다워진다」는 것이다. 시를 쓰는 시인은 자기다워지고 아름다움으로 자기 나름대로 다워지는 기술이다.
미는 다양한 통일이기에 질서가 잘 정돈되어 있으면 모든 게 잘 어우러진 조화라 할 수 있다. 균형이 걸맞는 리듬이 흐른다고 볼 수 있다. 그것이 진선미로 잘 갖추어진 생명력 있는 아름다움이다. 아름다움은 자연 속에 있고 우리 삶속에 있는 것을 시를 쓰거나 예술의 기술로 그것을 찾아내어 표현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그런 작업은 힘이 들어도 얼마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일인가!
시를 쓰는 모든 시인은 한갓 글을 쓴다고만 생각할게 아니라 종교인이 소명을 받아 성직자가 되듯이 부름 받은 보람에 가득차야하고 더 나아가서 그 일을 하는데 나름대로 사명의식이 분명해야한다고 본다. 아무에게나 주지 않는 그 심부름을 기쁨으로 감당하려면 자신만의 기쁨을 찾아가야 되기 때문이다.
오늘 그런 사명감으로 좋은 시를 많이 썼으면 한다.
|
| 2009.06.20 |
|
|
|
110년 전, 항구 서쪽에 복음으로 세워진 부산 항서교회
-암울했던 시대에 복음의 빛으로 세워진 교회
-한국전쟁, 피난민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
-‘학사교회’라고 불리던 교회
-지역사회를 품고 다음 세대와 함께 할 ....
|
|
|
|
|
2015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 준비위원장 이성구 목사
Q 기존 ‘부활절연합예배’라는 이름에서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라는 이름으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해 주십시오.
A 기독교 최대 명절은 부활절입니다. 그런데 ....
|
|
|
|
|
삼일교회 성도가 공개한 송태근 목사 청빙 일화 ‘주목’
▲송태근 목사가 삼일교회 청빙을 받아 부임하던 시기, 강남교회가 보여준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이 새삼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진 삼일교회) |
삼일교회를 다니는 한 성도가 3년 전 송태근 담임목사의 청빙 과정에서 있었던 일화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시기 강남교회 게....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