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도
방 영백 목사(날개영성하우스 원장)
십자가란 무엇인가? 십자가란 ‘도’이다. 요한복음 1장1절에 “태초에 말씀 즉 로고스, 도가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같이 있었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도’란 로고스, 생명, 빛,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 하나님, 즉 삶이다. 하나님은 삶으로 다가오는 분이시다. 하나님, 도, 빛, 진리를 어디서 만나고 싶은가? 자신의 삶에서, 직장인은 직장에서, 주부는 가정 속에서, 사업가는 사업 속에서 만나야 할 것이다.
어떻게 하면 십자가의 도를 알 수 있는가? 모든 도는 죽어야 아는 것이다. 십자가의 도를 알기 위해서도 십자가에 죽어야 한다. 여기서 죽는다는 것은 자살이 아니다. 자살은 두렵고 약해서 삶을 피하는 것이다. 그러나 십자가는 도리어 삶을 맞서는 것이다. 삶을 맞선다는 것은 당당하고 강하고 사랑하고 행동한다. 또 알기위해 몸부림치고, 의욕을 갖고 모든 노력과 정성을 들이는 것이다. 예를 들어 피아노의 도를 알기 위해서는 피아노를 치다가 죽을 정도로 시간, 노력, 땀, 눈물을 쏟으며 한계를 넘어가야 한다.
도는 자기분야의 최고의 정점에 오른 사람이 아는 것이다. 마가 8:34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쫒을 것이니라.”라고 말씀하고 있다. 그러므로 십자가의 도를 알기 위해서는 자신의 삶에서 아픔, 두려움, 분노...를 넘어가야 하고 나를 넘어야 한다. 모든 삶은 나를 넘는 과정이다.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열심히 살아서 성공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십자가의 도가 성공의 도이다.
십자가 속에는 본성을 이루기 위한 힘이 있다. 십자가가 겉으로 보기에는 고통의 결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속에 들어가 보면 어떤 삶 속에서도 하나님의 본성을 잃지 않게 하는 힘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다. 십자가를 지신 예수를 보라. 그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빛과 사랑을 잃지 않았다. 조롱당하고 배반당하고 멸시와 천대를 당하고 침 뱉음을 당하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을 지라도 하나님의 본성을 드러냈던 것이다. 결국 십자가의 도는 부활로 나타났으며, 이것이 십자가의 도가 승리한 모습이다.
십자가의 도를 삶에서 행하면 내 삶에서 내 원하는 것을 이루게 하는 강력한 힘이 된다. 십자가의 도를 실천하는 것은 자신의 본성을 지키는 힘을 보여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나는 평생 동안 밝게 웃으면서 삶을 살고 싶다’고 하자. “평생을 밝게 웃으면서 사는 것은 쉬운가? 어려운가?” 보통“어렵다”고 할 것이다. 그러면 다시 묻는다. “평생 동안 웃으면서 사는 것은 할 수 있는 일인가? 할 수 없는 일인가?” 이것은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은 쉬운가? 어려운가?” “쉽다” 즉 “평생 동안 웃으면서 사는 것은 쉬운 일이다.” 이것이 쉬운 일이면 이제부터 하면 된다. 다시 물어본다. “정말 평생 동안 밝게 웃으면서 살 것인가?” “아내가 잔소리를 해도, 남편이 없어도, 이혼을 해도, 사람들이 무시해도, 사람들이 침을 뱉어도, 사람들이 악플을 달아도?...”어떤 상황 속에서도 “예”하며 밝게 웃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십자가의 도를 실천하는 것이다.
십자가의 도는 세상에서 사람을 가장 강하게 만드는 능력이다. 삶이란 힘 대 힘의 대결이다. 강한 자는 웃고 살고, 약한 자는 울고 사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악을 행하는 자들은 자신의 악을 행하는 것으로 자신의 힘을 보여준다. 그런데 바르고 착하게 사는 사람들은 자신의 선함을 보여주다가 작은 어려움만 있어도 금세 포기하는 특성을 보여준다. 선한 사람들이 악한 자들보다 끝까지 선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세상은 밝아지며 좋아지는 것이다.
이렇게 십자가의 도를 실천해서 모든 삶을 환희로, 기쁨으로, 최고의 삶으로 살아가야 내 밝은 삶을 통해서 세상도 밝아질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