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만 목사의 칼럼


지도자 대망론


한 집안이 잘되려면 그 집안에 어른이 있어 중심을 잡아 나가야한다. 나라도 마찬가지다. 나라의 어른이 있어 국난을 만날 때 나라의 질서를 바로 잡아가야한다.
우리는 해방 64년간 근대화과정에서 기술인을 양성하여 경제재건에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지도자를 양성하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다. 한번도 “성공한 대통령? 을 가져보지 못했고 인격과 능력을 갖춘 지도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어린이로부터 어른까지 전체가 존경하고 우러러 볼 수 있는 간디나 링컨만큼은 못되어도 이순신, 고당 조만식, 도산 안창호 같은 지도자도 오늘에는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원천적인 국력이라 할 수 있는 정치의 신뢰, 경제의 효율, 산업의 경쟁력, 사회의 통합, 안전한 복지지향, 유연한 외교 등에 충실하지 못하고 근대화과정의 단축, 또는 무리한 극단성으로 인하여 정치, 경제, 사회, 문화예술 등이 비정상적인 근대화를 결과했다. 이로 인하여 병적현상마저 보이는 세계최저 출산율, 세계최고 이혼증가율, 세계최고를 치닫는 노인자살율 등을 나타내고 있다.
이제 대한민국의 최대명제는 경제성장도 교육개혁도 외형적 민주주의도 아니다. 신뢰할 수 있는 지도자를 어떻게 가질 수 있느냐에 있다. 그런 희생봉사정신에 투철하고 관용과 공익을 우선하면서 능력 있는 지도자를 우리가 키우고 가꿀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이 일에 성공할 때 비로소 우리는 선진화에 진입하게 될 것이다.
한국교회는 국제적 경쟁력을 지닌 인재양성에 소홀했음을 자인하지 않을 수 없다. 신앙과 학문은 양립할 수 없다고 생각했고 더욱이 신앙과 과학이 대립적인 것으로 여겨왔다. 많은 우수한 젊은이들이 이로 말미암아 교회를 등지고 떠났다. 오늘 우리는 믿음의 터전을 가진 과학자가 필요하고 정치, 경제, 교육, 문화예술분야의 일류인재들이 교회서 나오기를 소망하고 있다.
그러기위해서는 철저한 신앙훈련과 함께 재능이 보이는 젊은이들을 물심양면으로 적극 지원하여 세계적인 인물로 키워 나가야한다.
한사람의 반기문(UN사무총장), 한사람의 조수미(성악가), 한사람의 박세리(골프선수)가 예수의 이름으로 등장한다면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게 되고 복음증거의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
개신교 120년의 역사가운데 세분의 장로님이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되었다. 이승만, 김영삼, 이명박 대통령 등 세분이다.
이 분들이 얼마나 크리스천으로서의 사명의식과 하나님의 종으로서 말씀에 근거한 통치를 했는가는 별도로 하고서라도 (평가는 역사에 맡기고) 국가의 최고 통치자가 교회서 나온 것만으로도 장하고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제 우리는 이분들을 이어갈 수 있는 지도자 양성에 교회가 앞장서 나가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2009.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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