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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12월의 교훈
12월을 맞으면서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 우리의 잘잘못을 찾아내고 깨닫기 위해서이다.
종교 개혁자들은 한결같이 “지상의 교회는 계속 개혁 되어야한다”고 외친바 있다. 한 곳에 머무는 물처럼, 고인 물은 언제는 썩기 마련이다. 계속 흘러야한다는 것이다. 물의 교훈으로 한국 교회가 새로워지기를 염원한다. 12월 들어 새삼 느낀다.
지금까지 한국 교회는 교회 성장 역사에 주목을 끌었고 세계로부터 부러움을 샀다. 그런데 그런 부러움은 어디에 있었는가를 반성해 보자. 어디까지나 양적인 부흥에 있은게 아닌가싶다. 그러면 질적으로는 별로 부러움을 못받은게 사실인 듯 싶다. 어쩌면 삶의 수단으로 신앙을 변질시킨 잘못을 우리 모두가 행하지 않았는가를 반성할 수 밖에 없다. 신앙은 목적으로 믿어야지, 결코 수단으로 전락시켜선 아니된다고 본다.
주님께서도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 되고 빛이 되라”고 했지만 우리는 자신의 안일과 우리의 치장에 너무 열을 올린게 아닌가 2008년의 마지막 달 12월에 반성해볼 일이다.
문제 해결식의 신앙은 우리의 샤마니즘에서 젖어온 기복적 종교혼합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교회의 기업형식의 운영에도 사회로부터 지탄을 받기에 이르렀다. 그렇기 때문에 더 늦기 전에 이웃을 향한 선교적 존재의 가치를 보다 더 선명히 할 필요가 있다.
이웃으로부터 외면을 당하면 점점 교회의 울타리만 견고해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아집과 독선만 있고 어디까지나 자기중심적이다. “나만 잘되면 된다”는 식이거나, 개교회주의로 굳어지고 만다. 아집은 지도자들에게 더 강해져서 위선이 판을 치고 교권은 높아만 간다. 중세시대 종교개혁은 그래서 생겨난 것이다. 기도에는 미사어구가 쏟아지지만 마음은 굳게 닫혀있으니 일치는 말뿐이지 행동은 영 딴판이다. 그러니 스스로가 부서져야 하고 바로 개혁 되어야한다.
화합차원에서 일치가 제일 안되는 곳중의 하나로 교회와 교단들이 끼어 있다는 것을 잊어선 아니된다. 교인들이 옹졸하고 교회 지도자들이 그런 면에서 손가락질을 받고 있음을 명심할 일이다.
그래서 개혁하기가 제일 어려운게 바로 우리 자신들이다. 누가 우리를 그렇게 만들었을까? 남들이 만든게 아니라 나와 우리만을 생각해온 잘못의 결과이다.
분열에 분열을 쌓으며 이리 찢기고 저리 나누인 것도 모두가 우리의 잘못이다. 사이비, 이단들이 활개를 치는 이유도 우리를 깨우는 하나의 경종이다.
이제, 한국 교회는 정신을 차릴 때가 되었다. 더 이상 이렇게 개인주의, 개교회주의, 더 나아가선 일치와 연합을 외면한채 교단의 벽만 높여선 아니된다고 본다. 기업형 운영 방식은 바뀔때가 되었다. 더불어 공존하기위해 배려하고 섬기는데 일치를 이루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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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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