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중요성
방영백(날개영성하우스 원장)
자신에게 가장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귀한 재산이 무엇이면 좋을까? 거기에는 돈, 증권, 채권, 부동산, 좋아하는 책, 자신의 작품 등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나에게 있어서 가장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귀한 재산은 ‘사람’이기를 원한다. 그 중에서도 나와 고락을 함께하며 목표를 이루기 위해 거대한 산을 넘은 사람들이기를 원한다. “당신은 마지막 순간에 당신 옆에 있어주기를 바라는 사람이 누구인가?”그리고 이 말을 들은 사람 중에 “네, 마지막 순간에 내가 당신 곁에 있어 드릴게요.”라고 응답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기독교를 유럽을 통해서 세계에 전해준 바울은 로마 감옥에서 마지막을 맞을 때 ‘누가’가 함께 있는 것을 좋아했으며, 다른 사람들이 떠나간 것을 아쉬워했고 특히 ‘디모데’를 만나고 싶어 했다. 바울이 만난 사람은 수없이 많았을 것이다. 그 중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투자해서 만들어낸 또 다른 자신인 디모데를 가장 보고 싶어 했다. 바울에게 자식은 피로 이어지는 것 뿐 아니라 오랜 세월 함께 했고, 정신이 같고, 목표가 같고, 정상을 위해서 피, 땀, 눈물을 흘린 사람이 또 다른 자신이었던 것이다.
사랑의 고백으로“내 안에 너 있다.”라는 말을 한다. 맞는 말이다. 사랑하면 나는 없고 너만 있는 것이다. 이 말은 만물 속에 숨겨져 있는 사랑하면 알게 되는 진리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과 속에 사과는 없다. 사과를 자세히 보고 먹어보고, 만져보라. 거기에는 햇빛, 물, 공기, 흙, 다른 생물이 썩어서 된 영양분 등 이 있다. 사과라는 말은 하나의 이름일 뿐이다. 사과를 먹을 때 우리는 하늘과 땅에서부터 오는 사랑을 먹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감사와 기쁨이 생기는 것이다. 사과 속에 사과가 없는 것처럼 내 속에 나는 없다. 자신을 보라. 내 속에 나는 없고 동물, 식물들이 내 몸을 살리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흔적들, 어머니, 아버지의 관계, 수많은 선생님들의 말씀들, 사람들과 함께 살면서 생긴 온갖 경험들, 그리고 예수, 석가, 공자, 소크라테스 등 나 아닌 수많은 사람들이 가득 차 있는 것이다. 이 모든 사람들이 바로 나인 것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되니 세상의 모든 것이 고맙고 귀중하게 여겨진다. 그러므로 내가 행복하고 자유롭게 살기 위해서는 내 안에 있는 모든 관계들과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할 것이며, 내 안에 더 고급스러운 사상, 고급스러운 경험들로 채워야 하는 것이다
. 마태복음 16장에서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네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라”할 때의 반석은 새로운 눈이 열린 사람인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에서 하는 모든 일은 사람을 살리기 위한 것이며, 사람을 키우는 것이어야 한다. 이 원리는 기업에는 너무 중요하다. 사람이 기업이다. 약한 사람이 많으면 약한 기업이고, 강한 사람이 많으면 강한 기업인 것이다. 기업도 계속해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람을 키워야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자신에게 유형, 무형의 든든함을 알려주는 귀중한 자산이다. 성공에는 ‘실력’과 ‘행운’이 모두 필요하다. 그리고 ‘행운’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성공적인 삶은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서 만들어진다.
자신에게 일어났던 모든 좋은 일을 보라. 거기에는 반드시 좋은 사람이 있었을 것이다. 사람은 한 번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태어난다. 그때마다 내가 새롭게 태어나도록 돕는 사람이 있었을 것이다. 내가 처음 세상에 태어났을 때, 내가 처음으로 예수를 알고 자유롭고 기뻐했을 때, 나에게 무엇엔가 성공했을 때 등 거기에는 꼭 사람이 있었다.
그러므로 자신의 삶을 마지막까지 행복한 성공을 하려면 사람을 귀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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