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건강강좌- 모세의 부르심 받은 120세에 도전한다
어제 하루만도 세상을 떠나신 분이 국내에서 족히 800분은 됩니다. 그 분들은 아마도 하루만 더 살기를 간절히 바라셨을 것입니다. 먼저 가신 그 분들이 그토록 살기를 원했던 그 날이 바로 오늘입니다. 여러분과 저는 그 오늘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 일입니까? 강의에 앞서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평범한 오늘이 그럴 수 없이 귀중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기억하기 위한 것입니다. 지금은 90세 정도는 되어야 나이 드셨다고 합니다. 80대 초반의 많은 공주님(!)들은 거의 뛰어 다니는 수준입니다. 그러나 반면 많은 분들이 병든 몸으로 오랜 기간 누워 계셔야 하기도 합니다. 이제 100세를 사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건강하게 또 행복하게 100세를 사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마치 모세가 120세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도 눈이 흐리지 않고 기력이 쇠하지 않았던 것 같이 말입니다.
1. 걷기가 좋은 이유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모두 우리 소유가 된다고 신명기에 쓰여 있으니 부동산을 워낙 좋아하는 우리는 걸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부동산 보다 더 소중한 것은 우리의 건강입니다. 곳간에 곡식이 아무리 많아도, 부동산이 아무리 많아도 하나님께서 영혼을 거두어 가시면 아무 소용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걸으면 우리의 건강에 어떻게 좋은 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①골다공증이 예방되고 치료된다.
걸으시면 우선 몸의 균형이 잡히고 골다공증이 예방되며 또한 치료됩니다. 골다공증을 가벼이 생각하실지 모르나 나이 드시어 골다공증이 생기면 가벼운 엉덩방아에도 뼈가 부러지게 됩니다.
②혈액순환이 좋아져 동맥경화, 중풍 등이 예방된다.
우리 몸에 피를 공급하기 위한 펌프가 심장입니다. 그러나 제2의 펌프가 있다는 사실을 아시는 분은 그리 많질 않으십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종아리 근육과 발바닥입니다.
③혈중 콜레스테롤의 농도를 낮춘다.
혈중 콜레스테롤이 많으면 협심증, 심근경색, 뇌경색 등이 쉽게 발병합니다. 우리가 걷게 되면 혈중 기름들이 연료로 사용되므로 이런 치명적인 질병들이 예방이 됩니다.
④당뇨병을 치료한다.
당뇨병이란 피속에 인슐린이 부족하여 당분을 글리코겐으로 간이나 근육에 저장을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병입니다. 이런 분들 역시 걷기 운동을 하시면 핏속 당분이 연료로 사용되므로 초기의 당뇨병은 걷기만 하셔도 치료가 됩니다.
⑤체내의 노폐물을 배출시킨다.
우리의 오장육부를 움직여 흘리는 땀이야 말로 진정한 땀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래야 몸속의 노폐물들이 몸에 축적이 안 되고 배출이 돼 피가 맑아집니다.
⑥날씬해진다.
아랫배와 허벅지 등에 숨겨진 지방이 줄어들어 날씬해집니다. 왜냐면 뛸 때보다 걸을 때 지방이 더 많이 소모되기 때문입니다.
⑦변비가 치료되고 대장암이 예방된다.
항문의 감기라고 할 만큼 여러 가지 합병증(치질, 치루, 치열, 직장류, 대장용종, 대장암, 피부질환 등)을 일으키는 변비가 치료됩니다. 왜냐면 걸을 때의 리드미컬한 진동이 대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변비가 좋아지면 자연히 대장암 등 많은 질병이 예방이 됩니다.
⑧영혼이 맑아진다.
우리의 육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영혼입니다. 저는 몸을 치료하는 의사이지만 의사생활을 오래할 수록 몸은 껍데기라는 생각이 더욱 강해집니다. 우리의 몸이 아무리 병들고 고통 가운데 있어도 영혼만 맑으면 그 무서운 암도, 또 나아가 죽음도 별것이 아니라고 감히 생각합니다. 사실 기독교인들은 죽음은 끝이 아니며 시작인 것 입니다.
2. 효과적인 걷기
①자세와 속도: 눈은 앞쪽 15미터쯤을 바라보면서 턱을 당기고 목을 세운 자세가 좋습니다. 그리고 가슴을 펴고 배는 넣고 엉덩이는 당겨 올린 상태에서 보폭을 평소보다 조금 더 넓게 해서 1초에 두 걸음 정도 걸으시면 좋습니다.
②호흡: 코로 깊이 들이 쉰 공기를 입으로 완전히 내 보내야합니다.
③강도: 땀이 구슬처럼 나고 숨이 가쁘며 심장이 뛰는 것을 느끼실 때 까지 운동을 하셔야 합니다.
④빈도: 하루 30분, 일주일에 3번, 최소 3개월, 즉 333입니다. 이렇게 해야 효과가 있고 습관이 됩니다.
⑤목표: 우선 하루 6000보, 그 다음 만보입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 식사를 주문하기 보다는 가서 드시는 습관 등이 생활화 되어야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웃으시며 걸으시는 것입니다. 찡그리며 걸으시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이렇게 웃으며 걸으시면 눈이 흐리지 않고, 기력이 쇠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모세처럼 120세를 사시면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귀한 사명을 모두 이루시길 기도드립니다.
-위 독자투고는 9월 6일 열린 ‘2008학년도 2학기 고신대 교직원연수회’ 건강강좌에서 대한웰니스병원 강동완 원장이 강의한 내용입니다. 그리고 ‘120세 도전’ 주제의 건강강좌를 원하시는 교회나 단체가 있으시면 대한웰니스병원 김기태 원무과장(051-8500-500, 010-2555-6627)에게 연락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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